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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기업' 삼성] 80세 맞아 불멸기업 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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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주년 삼성, 사업환경 악화 정책리스크 확대
이재용 체제 후 젊어진 삼성,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준비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재용은 큰 그림 그린다
주주친화·사회적 책임 등 모두와 함께 '불멸 기업' 꿈꿔

[편집자주] 재계 1위이자 한국이 낳은 글로벌 브랜드 '삼성'이 올해로 80세가 되면서 백년기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구의 작은 상회에서 시작한 삼성은 이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면서 지금은 반도체 1위 등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뉴스핌은 '월간 안다' 2주년을 맞아 삼성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을 다뤘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지속하던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주춤했다. 스마트폰의 부진이 주요 이유로 꼽혔지만, 그동안 성장을 이끌던 반도체 부문의 모멘텀이 점차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다. 삼성전자가 다시 성장하려면 반도체 이후의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삼성그룹 전체의 현재 모습과 비슷하다. 80년 전 대구의 조그만 상회에서 시작해 한국 최고의 기업을 넘어 글로벌 굴지의 그룹으로 성장한 삼성은 '100년 기업'을 앞두고 기로에 섰다.

삼성은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을 필두로 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됐다. 연간 영업이익만 50조원을 넘어 60조원을 바라볼 정도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외 사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과거 위기 때마다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의 DNA가 이번에도 발휘될지 주목된다. 이는 삼성이 100세를 넘어 영속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 변곡점에 선 '80세 삼성', 성장통 이겨낼까

한국이 낳은 글로벌 일류 브랜드 삼성은 최근 여러 이유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내외 정세와 반기업 정서, 노조 중심 정책, 업황 악화 등이 이유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영속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돼 시련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이재용 부회장이 자리를 비우는 총수 공백 사태를 맞았다. 다행히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이 부회장이 복귀했지만 국정농단 사건은 아직 대법원 상고심 재판을 남겨두고 있다. 이는 최종 선고까지 삼성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6.06.01.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 동안 삼성그룹은 멈췄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해체됐고, 이 부회장 주도로 기획됐던 투자나 인수합병 전략은 중단됐다.

그나마 다행히 이 부회장 부재 중에도 삼성전자의 실적은 성장세를 거듭했다. 유례 없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까지 매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3조원을 넘었고, 올해 6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앞날은 녹록지 않다.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끌어 온 반도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인해 머지않아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시장의 수요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중국의 빠른 추격은 부담이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으로 인해 반도체를 비롯한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들의 타격도 예상된다.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부문은 더 어렵다. 글로벌 시장의 포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이외에 다른 계열사들 역시 업황 부진 등으로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압박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당국 등은 삼성그룹의 금산 분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당국의 요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보험업법 개정 등을 통해 금융 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율을 사실상 0%에 가깝게 하려 하고 있다.

각종 사안을 끌어들여 수시로 들어오는 압수수색으로 임직원들 사이에서 "일 좀 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심지어 국회 청문회 증언으로 삼성의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는 데 일조한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최근 삼성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등 현 정권 들어 삼성 흔들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 입장에서는 해당 업황이 어려운 것보다 정부 각 부처의 각종 압박이 가장 큰 악재일 것"이라며 "그래도 삼성 정도나 되니까 큰 흔들림 없이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정중동 행보' 속 미래 위한 준비 나선 삼성

어려운 분위기를 반영하듯 삼성은 창립 80주년을 맞아서도 별다른 행사 없이 사회 공헌 활동으로 대체했다.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의 정중동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삼성이 조용한 행보 속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우선 이 부회장 체제 확립과 동시에 젊은 삼성을 지향하면서 이사회와 주주 중심의 경영 체제를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병석에 누운 이후 삼성을 책임지면서 삼성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고(故) 이병철 창업주가 삼성의 기틀을 다졌고, 이 회장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면, 이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배구조와 관련해 이 부회장 본인은 그룹의 큰 그림과 새로운 사업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계열사의 경영은 해당 기업의 경영진과 이사회에 맡기는 책임경영 체제를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만 봐도 엔지니어 출신 50대 전문경영인인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을 등기이사로, 2012년부터 경영지원실장(CFO)을 맡아 온 이상훈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정했다. 사외이사에는 미국 국적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여성인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등을 선임했다. 이는 투명경영 강화,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로 읽힌다.

사업적인 면을 보면 이 부회장 체제하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핵심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이다. 당장 돈을 버는 사업이라도 삼성의 미래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분리 매각했다. 화학이나 방위산업 등이 대표적이다. 대신 삼성은 전자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에 적합한 체질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변화하는 중이다.

◆ 전장사업·AI로 미래 성장동력 준비

글로벌 전장 기업 하만 인수가 대표적이다.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와 통신장비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전장 산업을 선택했고, 이를 위해 하만 인수 등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이 복귀 후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주로 만난 거래처 역시 IT 또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유럽 출장에서 BMW, 보쉬 등과 전장부품 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BMW와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보쉬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어 중국 출장을 통해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인수 대상 기업 등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역시 이 부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산업으로 보인다. 삼성은 해당 분야 기술을 위해 거물급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세계 거점도시에 AI 연구센터를 개설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 3월부터 해외 출장을 다니며 신사업 발굴에 나선 결과가 AI 역량 강화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AI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학 교수와 대니얼 리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를 영입했다. 이들은 삼성리서치(SR)에서 AI 전략 수립 및 선행연구 자문, 차세대 기계학습 알고리즘·로보틱스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SR은 삼성전자 완제품(세트) 부문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선행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지난해 신설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AI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신설했고, 올 1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들 센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 케임브리지 연구소장을 역임한 앤드루 블레이크 박사 등 AI의 권위자들이 이끈다.

◆주주·사회와 함께 '불멸 기업' 꿈꾼다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 축인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는 주주 친화 정책과 사회 공헌을 주목할 만하다.
우선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은 수익 배분이나 회사의 중대한 결정을 할 때 회사의 주인인 주주를 우선 생각하고 시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막대한 규모의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확대에 이어 최근 액면분할까지 단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슈 당시에도 삼성전자 측은 "우리가 그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기본 방침인 주주 우선주의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자체 매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회 공헌을 통한 조용한 행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삼성은 창립 80주년을 위한 별도의 기념식을 생략한 상태에서 조용한 사회 공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인용 전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사회봉사단장에 임명되면서 더욱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필요한 곳에 맞춤형 사회 공헌을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지역사회 아동들을 후원하는 삼성전자 DS부문 사회공헌센터의 삼성희망드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삼성나눔워킹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또 삼성화재는 업의 특성에 걸맞은 맞춤형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들이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분야 사회 공헌 사업인 삼성드림클래스는 지난 7년간 저소득층 아이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아울러 사회 공헌에서도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10억 원 이상의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은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조용하지만 투명하고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사회 공헌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 '사업보국' 이병철 - '신경영' 이건희…이재용이 갈 길은?

삼성은 이병철 선대 회장이 "사업 자체가 국민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 국가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사업보국'을 외치며 만든 기업이다. 그는 또 "경영 합리화를 해야 한다. 인재가 제일"이라는 말을 항상 당부했다. 삼성이 걸어온 길을 보면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그대로 밟아 왔다. 한국 사회의 성장에는 항상 삼성이 있었고, 한국의 기술 발전 역시 삼성이 선도했다.

이건희 회장은 1988년 '제2 창업 선언'으로 삼성의 체질을 바꿨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이 회장의 말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불량제품 화형식, 라인스톱제, 7.4제 등을 도입해 그동안 추구해 온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바꿔 나가자는 주제의 '신경영'을 선포한 것도 이때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동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이후 소위 '삼성이 만들면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삼성은 품질에서 앞서 가는 브랜드가 됐다. 해외에서 "한국은 몰라도 삼성은 안다"는 이야기가 한참 유행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은 휴대폰, 가전, 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이 됐다.

삼성의 과거 80년은 이병철 창업주의 '사업보국' 정신에 따른 사업 기틀 마련,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정신에 기반한 '품질 경영'의 결과물이다. 80세를 맞은 삼성이 100년을 넘어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한 기틀은 이재용 부회장이 마련해야 한다. 이 부회장과 삼성 역시 이에 집중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100년, 200년이 되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기에 기틀을 잘 다져야 한다"며 "이는 이 부회장과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 모두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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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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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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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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