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원더풀 고스트’가 29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원더풀 고스트’는 딸 앞에선 바보지만 남 일에는 1도 관심 없는 유도 관장 장수에게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고스트 태진이 달라붙어 벌이는 예측 불가 수사 작전을 그린 범죄 액션 코미디물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마동석(왼쪽부터), 김영광, 최귀하, 조원희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원더풀 고스트'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8.29 deepblue@newspim.com |
조원희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연출 제안을 받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빨려 들어갔다. 평소에 서로 다른 사람이 모험하면서 결국 같은 방향으로 가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 작품이 그랬다. 외톨이들이 뭉쳐서 하나 되는, 코미디도 있고 액션도 있는 종합선물 세트”라고 소개했다.
‘원더풀 고스트’는 마동석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범죄도시’ 때처럼 시작할 때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했다. 굉장히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코미디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 살아가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런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캐주얼하게 풀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이 극중 연기한 인물은 정의감 0% 유도 관장 장수다.
장수에게 의문의 사건을 함께 수사할 것을 제안하는 고스트 태진 역은 김영광이 맡았다. “유령 역할을 하는 게 신나고 신기했다”던 김영광은 태진의 관전 포인트로 진지함을 꼽으며 “정의감이 넘치는 열혈 캐릭터다. 열정 과다다. 물론 그래서 재밌는 영화에서 너무 진지한 게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귀화는 비밀을 간직한 태진의 직속 상관 종식으로 분했다. 최귀화는 “캐릭터 자체가 술 좋아하고 열정적이지 않다. 일종의 생활 연기였다. 다만 이 영화와 ‘택시운전사’(2017)를 같이 찍어서 왔다 갔다 하기가 힘들었다. 전라도에서 무섭게 찍다가 충청도로 넘어오면서 나태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마동석(왼쪽)과 김영광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원더풀 고스트'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8.29 deepblue@newspim.com |
장수의 딸 도경 역의 아역배우 최유리도 깜짝 등장해 마동석을 웃게 했다. 마동석은 “몇 년 전에 찍어서 되게 오랜만에 봤다. 많이 컸다. 너무 예쁘고 귀엽다. 현장에서 다들 너무 좋아했다. 연기도 너무 잘한다. 애드리브를 하면 받을 정도”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최유리는 “아빠(마동석)가 많이 챙겨줬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다시 아빠를 만나서 좋았다. 저희 영화 많이 사랑해 달라”는 귀여운 당부를 덧붙였다.
끝으로 마동석은 “항상 영화를 개봉할 때는 감사한 마음이다. 연차로는 3년째 된 해 이렇게 개봉하게 됐다. 추석에는 늘 대작이 나온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영화지만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코미디와 유머, 편안하게 볼 알찬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더풀 고스트’는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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