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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분쟁 우려 재부각에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01:18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7:4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1.22포인트(0.32%) 하락한 385.36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47.18포인트(0.62%) 내린 7516.03으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7.44포인트(0.54%) 낮아진 1만2494.24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3.27포인트(0.42%) 내린 5478.06에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개정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우려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에 대해 추가 관세 적용을 검토 중이며 9월 중 관세를 발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커크립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게리 웨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한 편에서는 나프타 뒤에 비교적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지만, 중국으로 관심을 돌리면 어떤 대응 트럼프가 어떻게 미국의 번영과 일자리를 지키려는 지에 대한 발언에 (긴장감) 고조가 되기 때문에 무역전쟁은 끝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슈도 지속했다. 투자자들은 EU가 영국에 전례 없는 파트너십을 제공할 수 있다는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EU 집행위원회 대표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이 같은 발언에 구체적인 방안이 담기지 않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바르니에의 완화된 발언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세부안이 부족해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한 회의론이 있고 이 같은 발언을 과거에도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브이그의 주가는 이익이 18% 증가했다는 발표로 4.01% 상승했다. 반면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등 독일계 은행 주식은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53% 내린 1.164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5.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50%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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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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