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성태 "문재인 정부, 협치내각 한다더니 친문개각"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11:10

최종수정 : 2018년08월31일 11:10

한국당, 소득주도성장 정책폐기 촉구 긴급 간담회 개최
"민생경제법안처리 불발, 민주당 때문…한목소리 내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단행된 문재인정부 2기 개각에 대해 "친문 개각"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연정 수준의 협치를 한다고 하더니 협치 내각은 고사하고 친문 개각을 했다"면서 "나라가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마당에 자리만 나눠먹는 개각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경제상황에서 장관자리 몇개 바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청와대 경제팀부터 바꾸는 것이 순서"라면서 "정책에 문제가 생겼으면 정책을 바꿔야지 사람을 바꾼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폐기 촉구 긴급간담회' 열어

여기서 말하는 '잘못된 정책'은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의미한다. 한국당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 촉구를 위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한 여론조사에 대해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8.31 kilroy023@newspim.com

그는 "지난 8월 20일 리얼미터의 소득주도성장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문항구성 자체가 여론조작이다.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만 넣어 찬성 답변을 유도했다"면서 "그렇게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국민 다수가 소득주도성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정부는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맛에 맞는 통계청장을 임명하고 여론조사를 조작해야 굴러가는 소득주도성장은 '통계조작성장, 여론조작성장'이다"라면서 "자동차가 잘 안나가는데 정부는 계기판을 조작하려 한다. 조작된 계기판을 믿고 운전하다가 대형사고가 나면 국민들의 피해는 어떻게 하냐"고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제를 맡은 박기성 성신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최저임금에 민감한 업종인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시설관리업, 도소매업에서 1년 사이에 종사자가 34만4000명이 줄었고 분위별 소득격차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명백한 실패"라고 지적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이 성공했다고 하는 근거는 피고용인이 있는 자영업자 수가 7만명이 늘었다는 것"이라면서 "자세히 보니 나홀로 영업을 하던 자영업자 상당수가 일자리 안정자금 보조금을 받으려고 가족을 피고용인으로 등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경제법안 처리 불발…"민주당이 발목잡는 상황"

한편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전날 본회의에서 여야가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민생경제법안이 결국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데 대해 민주당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8.31 kilroy023@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지금은 무엇보다 경제를 살리는게 최우선"이라면서 "대통령조차 처리를 주문한 은산분리 완화 인터넷전문은행법이 집권여당 민주당의 내부 이견으로 무산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민생경제 회복과 규제개혁에 나설 의향이 있긴 한건지, 여당이 스스로 경제 발목을 잡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 470조원의 수퍼예산을 편성했는데, 무조건 퍼붓기만 한다고 해서 경제가 돌아가는건 아니다"라면서 "국정운영의 책임이 있는 민주당은 집권당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 거꾸로 야당이 국가경제와 서민들의 일자리,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 암담하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의 장애물을 걷어내지 못하면 여야협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정기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여당이 한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