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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출 늘린 은행권, 연체율은 개선…"앞으로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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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중기대출 10% 가까이 확대
대출확대로 부실위험 잠재…리스크 관리 강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급격히 늘리고도 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라는 위기 의식이 팽배하다. 한정된 우량 중소기업을 두고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금리 인상 및 경기 둔화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331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 늘었다.

가장 공격적으로 나선 곳은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다. 신한은행은 82조2190억원, 국민은행은 9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10.7% 중기대출을 늘렸다. 이 기간 대기업 대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 중기대출은 70조600억원에서 76조4950억원으로 8.6% 증가했고, 우리은행도 8.2% 늘어난 79조1660억원을 기록했다.

중기대출 확대에도 연체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NPL) 같은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중기대출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은 6월 기준 연체율이 0.39%로 전년 동기 대비 0.26%p 낮아졌다.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연체율은 0.09%p 낮아진 0.16%로 집계됐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의 중기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6월 0.71%에서 올해 6월 0.42%로 개선됐고, NPL은 1.19%에서 0.64%로 떨어졌다. 하나은행도 중기대출 연체율이 0.42%로 0.09%p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연체율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NPL은 0.77%에서 0.59%로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장은 중기대출 확대로 인한 건전성 악화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리스크 관리 인력을 늘리고, 부실 예상 징후들을 모니터링 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라는 게 금융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중기대출을 급격하게 늘리면서 기준에 미달되는 기업에 대한 대출이 추후 부실의 후유증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금리인상이나 경기둔화 등 중소기업에 대한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은 점도 우려를 키우는 배경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중 무역 갈등이나 원화강세,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고려하면 중기대출 관리가 계속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며 "부실징후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은행권은 여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연말부터 연체고객의 금융거래 이력, 상환능력 등을 분석해 연체 차주의 회수가능성을 예측하는 '여신관리모형'을 도입했다. 또 중장기 연세치 연체 기간별, 연체자 특성별로 여신관리 전문조직에서 관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의 내외부 정보를 활용해 기업의 잠재부실요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기업 조기경보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하나은행도 대출 부실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고도화시키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기업금융전담역이나 심사역을 주로 담당했던 퇴직자를 재채용해 대출 모니터링 요원으로 배치했다.

이시은 KDB미래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중소기업 대출과 부실채권 발생의 시차를 보면 대출 확대 후 4분기째 부실채권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중기대출 경쟁 확대에 따라 부실위험이 잠재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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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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