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한국의 해외 이미지는?…해문홍,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발표

기사입력 : 2018년09월03일 17:53

최종수정 : 2018년09월03일 17:53

올해 응모 작품 3만2345건…역대 '최고 기록'
수상작 유트브에 공개…해문홍 "한국 문화 전파에 힘쓸 것"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외교부와 함께 지난 5월16일부터 6월28일까지 44일간 진행한 '2018 국제 콘텐츠 공모전'의 수상작을 3일 발표했다.

전문가 심사와 전 세계 네티즌들이 5주간 참여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분야별로 25건씩 총 125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으며 선정 결과는 3일 다국어포털사이트 코리아넷에 공개했다.

올해 공모전은 '현지에서 체험하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창의적인 공모 작품을 통해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146개국에서 3만2345건의 작품이 응모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거절당한 주인공이 부대찌개를 만들어 먹으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 내용의 웹툰. [사진=해문홍]

이번 공모전은 예년에 콘텐츠 형식(동영상, 사진, 웹툰, 일러스트, 모바일)으로 공모 분야를 나눈 것과 달리 △한국 음식 △한국 미용과 스타일 △한국 음악과 드라마 △기타 △특별 주제(한반도 평화) 등 주제별로 공모 분야를 구분했다.

해문홍 관계자는 "한국 음식과 미용, 음악 분야에 지원자가 편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새로운 한국 정부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한국인의 행동 양식을 패러디한 영상 작품, 한글에 대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 등 각 주제에 지원자가 고르게 분포됐다"고 밝혔다.

한국 음식 분야의 우승작은 실연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얼큰한 부대찌개를 만들어 먹는 과정을 실사를 곁들여 재미있게 표현한 웹툰(인도네시아)이 선정됐다. 한국 미용과 스타일 분야에서는 8가지 다채로운 한복을 각양각색의 꽃잎을 활용해 표현한 작품(멕시코), 한국음악과 드라마 분야에는 1인 다역을 비롯한 화려한 연출과 편집기술을 활용해 걸그룹 트와이스의 노래 '왓이즈러브(What is Love)'를 재구성한 영상(미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어떠한 주제로도 응모할 있었던 기타 분야에는 우크라이나 한국어 교육센터에서 알게 된 한글의 아름다움을 한국 여성의 모습과 조화롭게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우크라이나)이 우승했다. 특별주제인 '한반도 평화' 분야에서는 수공예로 만든 두 남녀와 붉게 물든 한국의 가을 배경을 활용해 끊을 수 없는 남북 동포의 사랑을 표현한 애니메이션(프랑스)이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꽃잎과 다채로운 색상의 재료들을 활용하여 만든 ‘한복’ 대한민국 한복의 아름다움을 8가지 색의 조화로 표현. [사진=해문홍]

수상자들은 소정의 상품을 받으며, 주제별 우승자 5명에게는 특전으로 10월 중 4박5일간 한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들은 한국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출품작 전시회에도 참석한다. 우승자들이 한국을 방문한 모습은 영상으로 제작되며, 해문홍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될 예정이다.

해문홍 김태훈 원장은 "이번 공모전 출품작들을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의 이미지를 향상하고 우수한 한국문화를 해외에 전파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