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공항 고립 50명, 인근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외교부는 5일 일본을 강타한 태풍 '제비'로 인해 한국인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간사이 공항에 고립된 한국인 50명은 인근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본부와 전일본지역 공관은 재외국민보호대책반과 현장상황반을 각각 구성하여,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중"이라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국민 인명 피해는 경상 1명으로, 주오사카총영사관은 해당 국민의 병원 후송 및 통역 등 영사조력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공관 및 영사콜센터를 통한 연락두절 신고가 7건 접수되었으나 모두 안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간사이 공항에 고립됐던 50명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공항과 외부를 연결하는 버스 및 선박 운항이 재개돼, 공항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50여명이 고베·요코하마·후쿠오카 등 인근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 예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풍 제비에 침수된 일본 서남부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간사이 공항은 태풍으로 인한 폭우 및 강풍 등 영향으로 지난 4일 오후 3시경 부터 활주로와 탑승교가 침수돼 현재까지 폐쇄된 상황이다.
외교부는 "본부와 주오사카총영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공항을 연결하는 도로 및 차량·선박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적 항공사측과의 연락체계를 유지, 일본발 항공편의 증편·증석 관련 사항 안내 등 우리 국민의 신속한 귀국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신속한 귀국 지원 등 우리 국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난 4일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에 상륙해 열도를 관통, 이날(5일) 해상에서 소멸하기까지 9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했다고 발표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