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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감미로운 선율과 깊은 여운…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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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메릴 스트립 출연 영화로 유명
박은태·강타·차지연·김선영 더블캐스트
10월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엄밀히 말하면 불륜이다. 그래서 여느 작품에서 흔하게 보이는 "그들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Happy ever after)"식의 해피엔딩은 아니다. 그러나 이뤄지지 않았기에 더욱 아름답고, 더 큰 여운이 남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김선영, 강타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8.16 kilroy023@newspim.com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연출 김태형)는 평범한 주부에게 불현듯 찾아온 4일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로버트 제임스 월러(Robert James Waller)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95년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 영화로 유명하며,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한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관객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아이오와주의 조용한 마을에 사는 프란체스카(김선영, 차지연)에게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을 찾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박은태, 강타)의 사랑을 그린다. 우연히 길을 물어본 것을 시작으로, 마침 남편과 아이들이 집에 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끌림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김선영, 강타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8.16 kilroy023@newspim.com

이탈리아 출신으로 자유를 찾아 급하게 미군 남편을 만나 결혼했던 프란체스카는 한 남자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최선을 다하지만 어딘가 이방인 같은 심정을 지우지 못한다. 로버트는 언제나 새로운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했던 사람. 두 사람이 통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은 아니었을 터.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외로움과 아픔을 감싸 안으며 서로를 통해 위로받는다.

프란체스카는 로버트를 만나 어린 시절 꿈꿨던 미래를 다시 떠올린다. 언제나 떠돌던 로버트에게 프란체스카의 곁은 머무르고 싶어지는 장소가 된다.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었던 프란체스카와 카메라 안 세상으로 들어가고 싶었던 로버트. 두 사람은 서로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주고, 잊고 있었던 본모습을 깨닫게 해주며 그렇게 시나브로 사랑의 감정에 빠져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차지연, 박은태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8.16 kilroy023@newspim.com

물론 이들은 매우 현실적이다. 이웃의 눈을 피하려고 차를 뒤쪽에 주차하는가 하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데이트를 즐긴다. 무엇보다 "함께 떠나자"라는 로버트의 간절한 제안에도 프란체스카는 가정을 택한다. 그 과정에서 그려지는 프란체스카의 갈등과 아픔은 불륜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절절하다. 프란체스카의 선택을 이해하면서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자연스레 눈물이 흐른다.

인터미션 때 누군가 "연극 같다"라고 말할 정도로 공연은 매우 잔잔하게 천천히 흘러간다. 때문에 대극장임에도 배우들의 세밀한 감정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극 전반적으로 서정적인 분위기와 여백의 미가 가득하다.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외부비평가상 등 세계 최정상 뮤지컬 시상식의 음악상을 석권한 감미로운 선율의 넘버는 작품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강타, 김선영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8.16 kilroy023@newspim.com

무대는 대극장임에도 꽤 단순하다. 프란체스카의 집안과 아이오와주를 상징하는 옥수수밭이 가득하다. 단조로움은 무대 전체를 스크린으로 활용한 영상으로 탈피한다. 옥수수밭을 아름답게 혹은 슬프게 물들이는 조명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 또 공연 중간, 프란체스카가 로버트와 요리하는 장면에서 실제로 버터 냄새가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현장감을 더하기도 한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10월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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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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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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