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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뮤지컬 '웃는 남자', 박강현·수호 "해외서도 공연되게 '명작' 만들 것"

기사입력 : 2018년09월07일 18:36

최종수정 : 2018년09월07일 18:36

예술의전당 이어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빅토르 위고 소설 원작으로, 그윈플렌의 이야기 전해
최단 기간 1만 관객 돌파 등 최고 화제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객석과 더 가까워졌기 때문에 배우, 음악, 무대의 에너지를 더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18.09.07 yooksa@newspim.com

뮤지컬 '웃는 남자'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을 마무리하고 지난 5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이다. 7일 이곳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새롭게 둥지를 옮긴 만큼 새 마음, 새 뜻으로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작품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이 원작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간다.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그윈플렌' 역은 박효신, 박강현, 수호가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박강현은 "작품이 인간 내면의 본질적 순수함을 많이 건드리는 것 같다. 외형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상처가 많음에도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그만큼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고 내면이 순수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그윈플렌 역의 수호, 박강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9.07 yooksa@newspim.com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인 수호는 "이런 대작에 좋은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웃는 남자'를 통해 조커가 파생됐는데, 원래 조커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작품을 더욱 하고 싶었다. 운 좋게 합류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괴한 입 자체가 이미 인물의 역사를 드러내는 것 같다. 반면에 그만큼 또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게 무궁무진한 캐릭터 같아서 매력적이었다"며 "극 후반부에 '웃는 남자'라는 넘버에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 타당성을 앞에서부터 만들어내지 않으면 설득되지 않을 것 같아서 제일 고민을 많이 했다. 이 부분이 작품이 가장 말하고 싶은 포인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 신영숙은 그윈플렌에게 호기심을 가지는 상위 1%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으로 열연한다. 그는 "기존 뮤지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캐릭터다. 자신의 생각과 욕망에 솔직한데, 귀족 중에서 유일하게 눈을 뜨는 현명함도 갖고 있다. 현대 여성들이 많이 공감하고 인간적인 면모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캐릭터를 해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배우 수호, 신영숙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2018.09.07 yooksa@newspim.com

신영숙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그윈플렌'에 대해 "2막 중에 그윈플렌의 말을 막으며 옷을 벗기는 장면이 있다. 연습 때는 안 그랬는데 공연을 할수록 옷이 잘 안 벗겨진다. 그윈플렌의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어제는 박효신 씨와 공연을 하다가 옷이 튿어지는 소리가 나서 당황하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말하기도 했다.

그윈플렌을 거둬주고 유랑극단을 만들어 생활하는 '우르수스' 역을 맡은 문종원은 이번 공연에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처음에 대본과 음악만으로 엉엉 울었다. 마음이 잘 통한 작품이라 애착이 간다. 늦게 합류한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윈플렌에게 발견돼 함께 자라고 사랑하는 '데아' 역은 민경아, 이수빈이 함께 한다. '데아'는 앞이 보이지 않는 인물. 두 사람은 "시각이 제외됐기 때문에 촉각, 후각, 감정 등에 더 예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경아는 "상대의 목소리와 감정, 미세한 떨림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려고 노력했다. 시선 처리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수빈은 "책도 찾아보고 영화도 찾아봤다. 어떻게 표현되고 보여지는지 저희끼리 찍어서 다시 보기도 했다"며 부단히 노력한 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배우 문종원(왼쪽부터), 이수빈, 민경아, 신영숙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9.07 yooksa@newspim.com

뮤지컬 '웃는 남자'는 지난 7월10일 개막해 한 달만에 최단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2019년 4월 일본 도쿄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하기도 했다. 한국 창작 뮤지컬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만큼, 배우들 또한 각오가 남다르다. 수호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웃는 남자'가 더 많이 공연될 수 있게 최고의 초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10월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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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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