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외국인·기관이 탐낸 종목] 셀트리온 공동 배팅 속 외국인 ‘현대차그룹株’·기관 ‘업종 대장株’ 매집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07:22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07:23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주(9월3~7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하반기 모멘텀이 기대되는 셀트리온을 집중 매수했다. 그 외에 외국인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의 지배구조 개편 갈등이 또 다시 불거진 현대자동차그룹 관련주를, 기관은 업종 대장주를 주로 편입했다.

10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첫째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종목에는 셀트리온과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한미약품, LG유플러스, LG이노텍, 코덱스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네이버, 삼성SDS, 코스모신소재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셀트리온을 888억700만원이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다.

지난주(9월3~7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자료=키움HTS]

제약업종 대표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라 있는 셀트리온은 지난 3월5일 장중 29만2000원을 터치한 이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6월 이후 전개된 바이오·제약 관련주 조정에도 25만~30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반등을 모색중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따른 하반기 모멘텀 전망이 잇따르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램시마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익률이 높은 트록시마의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수익성 또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은 물론 R&D 모멘텀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있는 종목들에 대한 순매수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지배구조 관련주로 분류된다.

앞서 7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달 14일 현대차그룹에 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을 분리해 현대차와 합병하고, 모비스의 모듈과 핵심 부품사업을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에 개편안을 논의할 위원회 구성도 제안했으나 회사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관투자자들 역시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전자, SK텔레콤, 삼성물산, LG전자, 일진머티리얼즈,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기아차,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472만8600만원(16만9200주) 거래된 셀트리온을 비롯해 삼성전자(451억2200만원), SK텔레콤(414억6800만원), 삼성물산(370억9800만원), 현대중공업(293억8400만원) 등 업종 대표주를 주로 매집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9월3~7일)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 [자료=키움HTS]

반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포스코, 코덱스 200, LG전자, 삼성전자우선주, LG화학, 넷마블, 호텔신라, LG디스플레이가 포함됐다. 기관 순매도 상위 10종목은 롯데케미칼, 코덱스 레버리지, 네이버, 코덱스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카카오, LG유플러스, 금호석유, 제이준코스메틱, GS로 집계됐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