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엘리엇, 지배구조 개편 재압박...희비 엇갈린 현대차그룹株

기사입력 : 2018년09월07일 16:14

최종수정 : 2018년09월07일 16:14

현대모비스·현대차 분할합병 요구...위원회 구성도 제안
현대차는 “특정 주주 의사결정 참여 제한 규정 지킬 것” 거절
현대차 0.75% 하락... 모비스·글로비스·기아차는 올라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놓고 새로운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현대기아차>

7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달 14일 현대차그룹에 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을 분리해 현대차와 합병하고, 모비스의 모듈과 핵심 부품사업을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에 개편안을 논의할 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법적인 제약을 근거로 엘리엇의 제안을 거절했다. 국내 자본시장법에서는 기업의 중요 사안을 특정 주주에게만 알려주는 것을 엄격히 규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 역시 “상장사는 특정 주주와 별도의 만남을 통해 주요 문제를 논의하거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주식시장에선 관련주들이 상반된 흐름으로 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와의 합병 대상으로 지목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75%) 내린 13만3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실적 기대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장 초반 역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엘리엇 제안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나란히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5500원(2.38%) 오른 23만7000원, 현대글로비스는 6500원(5.10%) 뛴 1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보유한 기아차 역시 1.78% 상승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합병비율에 따라 각 사 주가가 서로 엇갈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주주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합병회사의 지분을 인수해야 하는 총수 일가와 일반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요소”라고 진단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모듈과 A/S부품 사업 부문을 떼어낸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분할합병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엘리엇과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기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를 비롯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 자문사도 일제히 ‘반대’ 의견을 내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엘리엇은 주주제안을 통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간 합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초과보유 현금 축소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주식 적정가치 검토 및 자산화 ▲자사주 소각 ▲순이익의 40~50%까지 배당률 상향 조정 ▲해외 기업 운영 경험이 있는 3명의 독립적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을 요구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