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 회담 앞두고 '레미콘 1위' 유진기업이 주목받는 세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1:43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5:37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레미콘 1위' 유진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북한에 인접한 수도권에 기반을 두고 있고, 북한이 시급히 필요로 하는 레미콘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북한산 바다모래 반입 재개되면 수익성 UP 

우선,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산 바다모래의 국내 반입이 재개될 경우 유진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북한산 바다모래는 남북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던 2005년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수도권 모래 소요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확대됐다. 그렇지만 2009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반입이 축소됐고, 그해 4월에는 사실상 중단됐다. 여기에다 최근 정부가 어자원 보호를 위해 서해와 남해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바다모래 채취를 금지하면서 국내 바다모래 가격은 ㎥당 3만원대로 지난해 이맘때의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북한산 바다모래 반입이 재개될 경우 유진기업의 수익성은 개선된다. 유진기업 매출액의 73.8%를 차지하는 레미콘(REMICON. Ready Mixed Concrete)의 주요 원재료가 모래이기 때문이다. 유진기업은 2005년에 북한에서 직접 바다모래를 들여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산 바다모래는 품질이 우수하고, 운송거리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모래 채취처인 해주항에서 인천항까지의 거리가 서해(태안)에서 인천항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레미콘은 북한 인프라 건설의 필수품

유진기업의 주력 생산품인 레미콘이 북한 인프라 건설의 필수 원자재라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다.

남북경협으로 북한경제개발이 현실화할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될 사업은 인력과 자원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도로, 토목, 철도을 비롯한 북한 인프라 건설이다. 금융위원회가 2014년 발표한 ‘한반도 통일과 금융의 역할 및 정책과제’에 따르면 북한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를 1만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필요한 인프라 육성 자금 규모는 1400억 달러로 이 가운데 도로와 철도 관련 투자가 1000억달러 규모로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진기업은 수도권에 기반을 둔 레미콘 생산 기업이라는 점에서 북한 인프라 건설이 이뤄질 경우 우선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유진기업의 지난해 레미콘 출하량은 907만㎥로 국내 1위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레미콘 공장(서서울 공장)을 두고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 소재 유진기업 서서울 공장 전경. [사진=유진기업]

◆PER 5점대 저평가 

유진기업은 11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5점대(5.1배)의 저평가 상태에 있다. 올 초 수도권 레미콘 공급 가격이 ㎥당 6만 4200원에서 6만 6300원으로 3% 인상되면서 유진기업의 이익률이 개선됐지만 주가는 최근의 급등세에도 여전히 적절한 반영이 이뤄지지 있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기업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올해 유진기업의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조 4170억원, 영업이익 1370억원, (지배지분) 순이익 110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0.2%, 43.9%, 40.8% 증가할 전망이다(K-IFRS 연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7.8%로 개선돼 유진기업은 우량 기업군에 진입하게 된다.  

유진기업의 매출액, ROE(자기자본이익률) 추이. [자료=전자공시, 하나금융투자].

 

hankook6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