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협상', 손예진·현빈 열연이 완성한 JK표 인질극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7:58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7:58

JK필름 특유의 대중적 감성에 서스펜스 가미
히든카드는 손예진·현빈 열연…19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은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범이 모두 사망하는 것을 보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로부터 10일 후,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현빈)가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하채윤을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유, 목적,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 하채윤은 제한시간 12시간 이내에 그를 멈추고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일생일대 협상을 시작한다.

영화 '협상'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협상’은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 ‘공조’(2017) 등을 만든 JK필름의 20번째 영화다. 그간의 영화들이 그러했듯 ‘협상’ 역시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한 JK표 특유의 감동과 재미가 깔렸다. 대중적 감성에 국내 관객이 열광하는 해피엔딩, 거기에 가미된 적당한 서스펜스까지, JK필름이 보장해주는 미덕들이다.

또 하나의 강점은 시공간의 제약을 둔 채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흥미로운 전개 방식이다. 인질범과 협상가는 한정된 시간 동안 모니터만 사이에 둔 채 팽팽하게 맞선다. 쉽지 않은 조건에서 스토리를 풀어내며 긴장감을 만드는 이종석 감독의 연출력도 꽤 안정적이다. 덕분에 관객들은 초반부터 쉽게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재미가 반감되는 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부터다. 민태구의 요청이 구체화되면서 정관계 인사가 유착된 권력형 비리가 드러나고 영화는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이야기로 바뀐다. 주인공의 가슴 아픈 가족사와 억울한 죽음도 빠질 수 없다. 가장 아쉬운 건 이 과정에서 최악의 인질범은 영웅처럼 묘사되고 최고의 협상가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영화 '협상'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하지만 이 영화에는 손예진과 현빈이란 히든카드가 있다. 두 배우는 폭발적인 열연으로 느슨해진 긴장감을 다시 조이고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한다. 다양한 표정, 눈빛으로 상황과 내면을 설명하는 손예진,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꾀한 현빈이 영화의 아쉬운 지점을 채워낸다. 때로는 적군이, 때로는 아군이 돼 주고받는 묘한 호흡도 지루함을 덜어내는 관전 포인트다. 오는 1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