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역대 최대 일자리 예산에도 고용 참사…"정책 궤도 수정해야"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5:51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5:52

"경기 하강인데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충격"
"정책 수정 없으면 고용 반전 어려워"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올해 역대 최고로 많은 일자리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고용 참사'는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편성해 돈을 풀었지만 악화하는 고용 지표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전문가는 정부가 정책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지 않으면 올해 안에 고용 상황 반전은 없다고 전문가는 전망한다.

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22조원을 웃도는 일자리 예산을 집행하고 있지만 취업자 증가 둔화 등 주요 고용 지표는 오히려 뒷걸음 했다.

정부가 올해 편성한 일자리 본예산은 19조2000억원이다. 본예산에서 일자리 관리 대상 사업 10조7000억원 중 7월까지 7조8000억원 집행했다. 여기에 상반기 편성한 추경 3조9000억원 중 2조9000억원이 청년 일자리 대책에 쓰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정부가 막대한 돈을 투입했지만 8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000명 증가에 그쳤다. 실업자는 113만3000명으로 1999년 외환위기 이후(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쇼크도 이어졌다.

전문가는 지금처럼 일자리 예산을 투입하면 고용 악화는 계속된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는 예산 투입 전에 기업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는 하강하는 데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충격이 가해졌다"며 "정책을 수정하지 않고 재정을 더 투입한다고 해도 실제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태윤 교수는 "현재 고용시장 상황과 지표를 보면 정책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성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은 "제조업 취업자가 계속 줄어드는 데 이를 개선하는 것은 단기간 내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경기 위축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정책적 판단이 고용 지표 악화로 이어졌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특히 정부가 추가 일자리 대책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가 일자리 대책에는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담겨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수출 주도 성장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내수 서비스 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이 수요 진작이라면 내수 서비스 산업 강화는 경제성장과 고용 창출 방안"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연달아 정책 궤도 수정을 조언한 가운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책 수정을 시사했다. 기업과 시장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 추진 속도와 강도를 조절한다는 것. 특히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등 시장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청와대 및 당과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기업과 시장에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도록 수정 및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