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옥션, 내달 1일 홍콩 경매…중견작가 서도호부터 근현대작가 김환기까지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16:37

서도호·이수경·권오상·최우람 작품 출품
경매 규모 작품 총 49점, 약 170억원
김환기, 뉴욕시기에 그린 작품 '27-XI-71 #211' 경매 추정가 별도 문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옥션이 오는 10월1일 홍콩에서 '서울옥션 제26회 홍콩세일'을 개최한다. 세계미술 시장에 다양한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취치로 중견 작가 서도호, 이수경, 권오상, 최우람의 작품이 출품된다. 아울러 한국 근현대 작가 중 최고가 경매 기록을 보유한 김환기의 전면 점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총 49점 약 170억원 규모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서도호는 한국은 물론 뉴욕과 런던 등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이번 경매에 출품하는 '카르마(Karma)'는 섬세하게 종이 위에 실로 꿰매 만든 사람 형상의 모습이 보이는 작품이다. 이러한 실 드로잉 작업은 지난 2009년 싱가포르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선보이기 시작했다. 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4800만원~7000만원(HK$ 34만~50만 / US$ 4만3000~6만3000)이다.

Suh DoHo 徐道濩, , Thread Drawing Embedded on STPI Handmade Cotton Paper, 99.5×76.5cm, 2010, Signed and Dated on the Lower Left [사진=서울옥션]

런던 사치갤러리, 미국 보스턴현대미술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공공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 작가 이수경은 조각을 비롯해 설치, 영상,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다. 그는 이번 경매에서 '번역된 도자기(Translated Vase)'를 선보이며 경매 추정가는 2200만원~4000만원(HK$ 16만~30만, US$ 2만~3만6000)이다.

뉴욕, 베를린, 파리 등 전세계에서 전시를 선보이는 권오상 작가는 광고 사진이나 직접 촬영한 사물을 인화해 3차원의 대상을 2차원의 사진 형태로 변환해 입체적인 조각을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 출품하는 '우산과 말(Umbrella & Horse)'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식기와 신발, 우산 등을 촬영해 만든 사진 조각이다. 에르메스의 쇼 윈도의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호주 시드니 매장에 전시된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경매 추정가는 1700만원~3000만원(HK$ 12만~2만, US$ 1만6000~2만7000)이다.

Yee SooKyung 李受俓, , Ceramic Fragments, Epoxy, 24k Gold Leaf, 24×26×28(h)cm, 2015, Signed and Dated on the Underside [사진=서울옥션]

도쿄 모리미술관, 런던 사치갤러리와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뮤지엄 등에서 전시를 연 최우람은 기계 생명체 조각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 받은 작가다. 그는 'Ultima Mudfox'와 'Custos Cavum' 등을 통해 차가운 물성을 지닌 기계에 자연의 살아있는 움직임을 재현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경매에서는 2007년 제작한 '에코 나비고의 무리(School of Echo Navigo)'가 출품되며 경매 추정가는 1100만원~2500만원(HK$ 7만8000~18만, US$ 1만~2만3000)이다.

지난 5월 '제25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붉은색 전몀점화 '3-II-72 #220'이 한국 작품 중 최고 미술품 경매 낙찰 가격을 기록한 김환기의 작품도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 선보이는 작품은 1971년도 발표한 '27-XI-71 #211'이다. 이는 뉴욕 시기에 그린 작품으로 청, 홍, 황, 녹색의 다양한 컬러의 점이 반복적으로 교차하며 운율감을 형성한다. 또한 하나의 색이 띠처럼 찍혀 있어 그 자체가 하나의 선처럼 보인다. 경매 추정가는 별도 문의다.

Kim WhanKi 金煥基, , Oil on Cotton, 176.3×126.3cm, 1971, Signed, Titled and Dated on the Reverse [사진=서울옥션]

이우환의 작품은 총 5점이 출품된다. 그중 1991년 작품 '바람과 함께(With Winds)'는 대담한 붓 터치로 캔버스 위에 생동감이 넘치고 자유로운 바람의 이미지가 표현됐다. 경매 추정가는 1억6000만원~2억5000만원(HK$120만~180만, US$ 15만~23만)이다.

이우환의 작품은 시기에 따라 변화를 보인다. 1970년부터 1980년대 초까지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시리즈에서 점을 찍거나 선을 긋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이미지의 생성과 소멸을 보여줬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선으로 부터(From Line)'은 1981년 제작한 작품으로 캔버스에 파란색 선들을 위에서부터 그어 내려가는 흔적을 담았다. 경매 추정가 4억7000만원~7억원이다. 이 외에도 서로 다른 방향성을 지닌 점들이 그려진 출품작 '조응'의 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약 5500만원~8000만원(HK$ 38만~57만 / US$ 5만~7만2000)으로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 '제 26회 홍콩세일'은 10월1일 오후 5시(현지시각)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엥치퀸즈 빌딩 22층 SA+전시장에서 열린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