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명절 맞아 상생경영 "사회와 더불어"
전국 지역사업장,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열어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삼성은 추석을 앞두고 약 1조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13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서 임직원들이 삼성전자 자매마을 '경남 산청 지리산 대포곶감 마을'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
16일 삼성에 따르면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지급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제일기획 등 10개의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협력사 대금을 월 4회 지급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1주일 정도 빨리 지급할 예정이다.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시중은행과 합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 협력사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자금도 대출해 주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통해 총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상생펀드 4000억원·물대지원펀드 300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계열사 지역사업장에서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살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16개 계열사 29개 사업장이 동참한다.
삼성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 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502개의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자매마을의 일손을 돕거나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등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직거래 장터 개최 등 삼성전자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고자 상생경영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