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미·중 무역 갈등·이란산 원유 감소 전망에 약보합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04:09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04:0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제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이날 유가를 압박했다. 다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서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가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원유[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8센트(0.1%) 내린 68.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이날 4센트(0.1%) 하락한 78.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주목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이날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 부과 실행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날 장 마감 후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가 무역 협상력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오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미국에 매우 강한 거래상 지위를 줬다”면서 “수십억달러와 일자리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고 비용 상승은 현재까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우리와 공정한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관세 부과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오는 11월 6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합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기업들에 미치는 피해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팍스 에너지의 아비셰크 쿠마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 재화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란산 원유 감소 전망은 유가의 추가 상승을 막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란산 원유 수출이 하루 58만배럴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우리는 이란 원유 제재의 완전한 효과가 아직 보이지 않다고 보고 향후 5~6주간 꾸준히 투기 매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릭 페리 미국 에너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러시아가 향후 18개월간 세계 원유 공급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이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알제리 만남에서 원유 산출량의 가능한 시나리오가 논의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