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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쟁 대비한 ‘개헌’ 말고 눈앞에 닥친 ‘무역전쟁’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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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3연임 성공하자 “개헌 밀어 붙이겠다”고 공언
선거 ‘압승’이라 하기 어려워 정치 구심력 저하 우려
개헌 매진하기보다는 통상 문제 해결이 더 시급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1일 오후 4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총리 3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정치 시스템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아베 총리는 20일 기준으로 2006년 1차 집권 당시를 포함해 총 2461일째 총리직을 맡고 있다. 가쓰라 다로(桂太郞·1848∼1913, 2886일),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1901∼1975, 2798일),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 2720일), 요시다 시게루(吉田茂·1878∼1967, 2616일) 전 총리에 이어 역대 5위다.

하지만 이번 총재 선거 승리로 총리직을 계속 맡게 됨에 따라 내년 11월이면 총리 재임 일수에서 가쓰다 전 총리를 제치고 역대 최장기 총리를 기록하게 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총리 당선 인사서 개헌 밀어 붙이겠다공언

이번 총재 선거 승리로 장기 집권 기반을 다진 아베 총리는 평소 ‘필생의 숙원’이라고 입버릇처럼 내세웠던 헌법 개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 직후 연설에서도 “자민당원,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헌법 개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히며, 개헌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이토록 집착하는 개헌안의 핵심은 한마디로 말해 ‘자위대’와 ‘전쟁’이다. 자민당은 지난 3월 당 대회에서 헌법 9조의 전력 불보유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9조의 2’에 자위대 설치 규정을 추가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아베 총리가 제안한 내용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헌법적 근거가 없는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마련해 사실상 군대 보유를 명문화함으로써,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보통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 때부터 이어온 평생의 숙원이다. 아베 총리 자신도 여러 차례 개헌이 “필생의 사명”이라며 재임 중에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이번 총재 선거전에서도 개헌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12일 자신의 지역구인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関)시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언제까지 (개헌에 대한) 논의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당의 헌법 개정안을 다음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 이번 총재 선거가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개헌’을 총재 선거의 쟁점으로 삼은 것은 선거를 발판 삼아 개헌을 이루어내겠다는 시나리오를 그렸기 때문이다. 총재 선거에서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개헌을 쟁점으로 삼아 개헌에 부정적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에게 압승을 거두게 되면 당내 이론(異論)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선거에서 개헌을 쟁점화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선거에서 승리하면 개헌이 여론의 지지를 얻었다는 주장을 펴는 것도 가능해진다. 한마디로 총재 선거를 발판으로 개헌 성취에 대한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정치적 포석을 깐 셈이다.

아베 신조 총리가 20일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아베 총리는 당선 후 "개헌을 밀어 붙이겠다"고 공언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총재 선거, 압승이라고 말하기 어려워

시나리오대로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개헌으로 가는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아 보인다. 이유는 이번 선거가 아베 총리의 ‘압승’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어, 향후 정권 운영에 있어 구심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점에서다.

아베 총리는 선거에서 유효표 807표(전제 810표, 기권 3표) 가운데 553표를 획득했다. 국회의원 표 405표(기권 3표) 중 329표, 당원·당우에 의한 지방 표 405표 중 224표를 얻으며 득표율 68.5%를 기록했다.

한편, 맞대결을 펼친 이시바 전 간사장은 254표(의원표 73표, 당원표 181표)를 얻었다.

의원 표에서는 당내 7개 파벌 중 호소다(細田), 아소(麻生), 니카이(二階), 기시다(岸田), 이시하라(石原) 등 5개 파벌의 지지를 얻은 아베 총리가 80%를 넘는 329표를 획득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난 3일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했던 의원 수 346명에 비해 20명 가까이 부족한 득표 수이다. 반대로 당초 의원 표 50표를 목표로 했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73표를 얻으며 목표치를 크게 상회했다.

초점이 됐던 지방 표에서도 아베 총리의 압승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했다. 아베 총리는 224표를 얻었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도 45%에 달하는 181표를 획득했다. 아베 총리는 37개 지역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앞섰지만, 13개 지역에서 득표율 10%포인트 이내의 접전을 벌였다.

한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야마가타(山形)현, 이바라키(茨城)현, 군마(群馬)현, 도야마(富山)현, 미에(三重)현, 돗토리(鳥取)현, 시마네(島根)현, 도쿠시마(徳島)현, 고치(高知)현, 미야자키(宮崎)현 등 10개 지역에서 아베 총리를 앞서며 선전했다. 당초에는 6개 지역 정도에서의 우세를 점쳤다.

아베 총리는 지방 표에서도 70%를 획득하며 압승을 거둬 이시바 전 간사장을 비롯해 당내 이견을 봉쇄한다는 시나리오를 그렸지만 지방 표가 겨우 과반을 넘기면서 지방 민심을 잡는 데 실패했다.

21일 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정권 운영에 반감을 드러낸 이시바 전 간사장이 예상외로 선전함으로써 아베 총리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지방을 중심으로 뿌리 깊게 남아 있다는 것이 선명해졌다”며, “야당 각 당이 반대하는 가운데 개헌을 강력하게 밀어붙일 정치 환경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는 “아베 정권에서의 개헌은 저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먀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19일 기자회견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개헌의) 우선순위는 높게 나오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여론의 반응도 아베 총리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8월 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헌 찬성은 31%, 반대는 52%였다.

게다가 이번 선거로 이시바 전 간사장이 ‘포스트 아베’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데다,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수석 부간사장이 ‘반(反) 아베’ 노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향후 구심력 저하가 가속화될 우려도 있다.

21일 지지통신은 “당 내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고전을 예상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개표 후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는 아베 신조 총리(오른쪽)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아베 총리는 총재 3선에 성공했으며, 이시바 전 간사장은 패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254표를 획득하며 선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자위대 전쟁 말고 무역 전쟁 대비해야

현재 아베 총리 앞에는 외교나 경제 분야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내주에는 통상 문제에서 일본을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으며, 북한과 러시아와의 교섭도 풀어야 할 숙제다.

내주 유엔총회 참석을 겸해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일본을 계속 압박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미국에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를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의사가 전혀 없고 오히려 일본에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FFR) 첫 번째 회의에서도 FTA를 염두에 두고 양국 간 교섭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 일본은 TPP 복귀로 맞섰다.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인상과 일본의 농산물 시장 개방 등 개별 논의에서도 양국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은 오는 24일 뉴욕에서 두 번째 무역협의 회의를 연다. 내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측 협상 대표인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은 “서로 간에 윈윈할 수 있는 해결책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일본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를 거론하며 일본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 불 보듯 뻔해 일본 측이 농산물 시장 개방 등에서 일정 부분 양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 문제를 이유로 일본과 미국 간의 밀월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우려도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무역전쟁의 다음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의 칼럼니스트 제임스 프리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일 무역적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아베 총리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무역 교섭 여하에 따라서는 좋은 관계도 당연히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아베 총리의 방미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적자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지난 8월 28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아베 총리에게 “(태평양전쟁의 발단이 됐던) 진주만 공습을 잊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대일 무역적자 문제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통상 문제가 향후 미일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현안이라는 점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미일 관계에 정통한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제임스 쇼프 수석연구원은 “통상 문제는 미일 관계의 큰 과제”라고 지적하며, “가령 11월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일본에 더 큰 양보를 요구하며 위협을 가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베 총리는 헌법에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명문화해 전쟁이 가능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당장 눈앞에 닥친 무역 전쟁에 대비해야 할 때이다.

지난 6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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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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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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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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