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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쟁 대비한 ‘개헌’ 말고 눈앞에 닥친 ‘무역전쟁’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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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3연임 성공하자 “개헌 밀어 붙이겠다”고 공언
선거 ‘압승’이라 하기 어려워 정치 구심력 저하 우려
개헌 매진하기보다는 통상 문제 해결이 더 시급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1일 오후 4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총리 3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정치 시스템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아베 총리는 20일 기준으로 2006년 1차 집권 당시를 포함해 총 2461일째 총리직을 맡고 있다. 가쓰라 다로(桂太郞·1848∼1913, 2886일),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1901∼1975, 2798일),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 2720일), 요시다 시게루(吉田茂·1878∼1967, 2616일) 전 총리에 이어 역대 5위다.

하지만 이번 총재 선거 승리로 총리직을 계속 맡게 됨에 따라 내년 11월이면 총리 재임 일수에서 가쓰다 전 총리를 제치고 역대 최장기 총리를 기록하게 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총리 당선 인사서 개헌 밀어 붙이겠다공언

이번 총재 선거 승리로 장기 집권 기반을 다진 아베 총리는 평소 ‘필생의 숙원’이라고 입버릇처럼 내세웠던 헌법 개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 직후 연설에서도 “자민당원,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헌법 개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히며, 개헌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이토록 집착하는 개헌안의 핵심은 한마디로 말해 ‘자위대’와 ‘전쟁’이다. 자민당은 지난 3월 당 대회에서 헌법 9조의 전력 불보유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9조의 2’에 자위대 설치 규정을 추가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아베 총리가 제안한 내용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헌법적 근거가 없는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마련해 사실상 군대 보유를 명문화함으로써,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보통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 때부터 이어온 평생의 숙원이다. 아베 총리 자신도 여러 차례 개헌이 “필생의 사명”이라며 재임 중에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이번 총재 선거전에서도 개헌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12일 자신의 지역구인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関)시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언제까지 (개헌에 대한) 논의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당의 헌법 개정안을 다음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 이번 총재 선거가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개헌’을 총재 선거의 쟁점으로 삼은 것은 선거를 발판 삼아 개헌을 이루어내겠다는 시나리오를 그렸기 때문이다. 총재 선거에서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개헌을 쟁점으로 삼아 개헌에 부정적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에게 압승을 거두게 되면 당내 이론(異論)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선거에서 개헌을 쟁점화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선거에서 승리하면 개헌이 여론의 지지를 얻었다는 주장을 펴는 것도 가능해진다. 한마디로 총재 선거를 발판으로 개헌 성취에 대한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정치적 포석을 깐 셈이다.

아베 신조 총리가 20일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아베 총리는 당선 후 "개헌을 밀어 붙이겠다"고 공언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총재 선거, 압승이라고 말하기 어려워

시나리오대로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개헌으로 가는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아 보인다. 이유는 이번 선거가 아베 총리의 ‘압승’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어, 향후 정권 운영에 있어 구심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점에서다.

아베 총리는 선거에서 유효표 807표(전제 810표, 기권 3표) 가운데 553표를 획득했다. 국회의원 표 405표(기권 3표) 중 329표, 당원·당우에 의한 지방 표 405표 중 224표를 얻으며 득표율 68.5%를 기록했다.

한편, 맞대결을 펼친 이시바 전 간사장은 254표(의원표 73표, 당원표 181표)를 얻었다.

의원 표에서는 당내 7개 파벌 중 호소다(細田), 아소(麻生), 니카이(二階), 기시다(岸田), 이시하라(石原) 등 5개 파벌의 지지를 얻은 아베 총리가 80%를 넘는 329표를 획득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난 3일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했던 의원 수 346명에 비해 20명 가까이 부족한 득표 수이다. 반대로 당초 의원 표 50표를 목표로 했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73표를 얻으며 목표치를 크게 상회했다.

초점이 됐던 지방 표에서도 아베 총리의 압승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했다. 아베 총리는 224표를 얻었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도 45%에 달하는 181표를 획득했다. 아베 총리는 37개 지역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앞섰지만, 13개 지역에서 득표율 10%포인트 이내의 접전을 벌였다.

한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야마가타(山形)현, 이바라키(茨城)현, 군마(群馬)현, 도야마(富山)현, 미에(三重)현, 돗토리(鳥取)현, 시마네(島根)현, 도쿠시마(徳島)현, 고치(高知)현, 미야자키(宮崎)현 등 10개 지역에서 아베 총리를 앞서며 선전했다. 당초에는 6개 지역 정도에서의 우세를 점쳤다.

아베 총리는 지방 표에서도 70%를 획득하며 압승을 거둬 이시바 전 간사장을 비롯해 당내 이견을 봉쇄한다는 시나리오를 그렸지만 지방 표가 겨우 과반을 넘기면서 지방 민심을 잡는 데 실패했다.

21일 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정권 운영에 반감을 드러낸 이시바 전 간사장이 예상외로 선전함으로써 아베 총리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지방을 중심으로 뿌리 깊게 남아 있다는 것이 선명해졌다”며, “야당 각 당이 반대하는 가운데 개헌을 강력하게 밀어붙일 정치 환경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는 “아베 정권에서의 개헌은 저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먀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19일 기자회견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개헌의) 우선순위는 높게 나오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여론의 반응도 아베 총리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8월 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헌 찬성은 31%, 반대는 52%였다.

게다가 이번 선거로 이시바 전 간사장이 ‘포스트 아베’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데다,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수석 부간사장이 ‘반(反) 아베’ 노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향후 구심력 저하가 가속화될 우려도 있다.

21일 지지통신은 “당 내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고전을 예상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개표 후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는 아베 신조 총리(오른쪽)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아베 총리는 총재 3선에 성공했으며, 이시바 전 간사장은 패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254표를 획득하며 선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자위대 전쟁 말고 무역 전쟁 대비해야

현재 아베 총리 앞에는 외교나 경제 분야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내주에는 통상 문제에서 일본을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으며, 북한과 러시아와의 교섭도 풀어야 할 숙제다.

내주 유엔총회 참석을 겸해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일본을 계속 압박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미국에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를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의사가 전혀 없고 오히려 일본에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FFR) 첫 번째 회의에서도 FTA를 염두에 두고 양국 간 교섭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 일본은 TPP 복귀로 맞섰다.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인상과 일본의 농산물 시장 개방 등 개별 논의에서도 양국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은 오는 24일 뉴욕에서 두 번째 무역협의 회의를 연다. 내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측 협상 대표인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은 “서로 간에 윈윈할 수 있는 해결책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일본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를 거론하며 일본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 불 보듯 뻔해 일본 측이 농산물 시장 개방 등에서 일정 부분 양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 문제를 이유로 일본과 미국 간의 밀월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우려도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무역전쟁의 다음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의 칼럼니스트 제임스 프리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일 무역적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아베 총리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무역 교섭 여하에 따라서는 좋은 관계도 당연히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아베 총리의 방미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적자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지난 8월 28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아베 총리에게 “(태평양전쟁의 발단이 됐던) 진주만 공습을 잊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대일 무역적자 문제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통상 문제가 향후 미일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현안이라는 점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미일 관계에 정통한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제임스 쇼프 수석연구원은 “통상 문제는 미일 관계의 큰 과제”라고 지적하며, “가령 11월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일본에 더 큰 양보를 요구하며 위협을 가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베 총리는 헌법에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명문화해 전쟁이 가능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당장 눈앞에 닥친 무역 전쟁에 대비해야 할 때이다.

지난 6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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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항공기 155대 투입 미군 구조"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주말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실종 미 공군 무기담당 장교(WSO) 구출 작전의 전말을 공개했다. 앞서 조종사가 먼저 구조된 가운데, 홀로 적진에 남겨졌던 동료 장교까지 무사히 귀환시키면서 미군은 이번 작전을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기적"이라고 평가하며 압도적인 특수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 CIA 첨단 감시망의 승리... "45분간의 숨 막히는 추적"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구조의 일등 공신은 존 래트클리프 국장이 이끄는 중앙정보국(CIA)의 정밀 감시망이었다. CIA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 남부의 자그로스 산맥에서 야간 폭격 임무 중 격추된 미 공군 F-15E 전투기에 타고 있던 무기 담당 장교가 험준한 산맥에 홀로 고립된 뒤 이란 내 험준한 산악 지형을 샅샅이 뒤진 끝에 약 40마일(64km) 거리의 산등성이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감시 카메라를 45분간 고정하고 지켜봤다"며 "한참을 움직이지 않던 미군 장교가 마침내 일어서는 순간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특히 밤에도 낮보다 더 선명하게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미군의 독보적인 야간 투시경 기술이 이번 작전의 결정적 열쇠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은 실종된 미군을 찾고 그가 홀로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인적 자산(휴민트)'과 '정교한 기술력'을 모두 동원했다고 밝혔다. ◆ "7개 가짜 지점 운용"…이란군 따돌린 대규모 기만 작전 이번 구조 작전에는 적을 혼란시키기 위한 고도의 기만술(Subterfuge)이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 수천 명이 수색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군이 7곳의 가짜 지점을 운용해 이란군의 시선을 분산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군은 미군기 9대가 특정 해안 상공을 선회하는 것을 보고 실종 미군이 그곳에 있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적을 완벽히 속인 덕분에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미군을 무사히 구출해 이란 영토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조 작전의 규모도 상상을 초월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에 폭격기 4대, 전투기 64대, 공중 급유기 48대, 구조 전용기 13대 등을 포함해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작전 과정에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전장 위를 낮고 느린 속도로 비행해 구조 헬기를 보호하며 적의 공격을 최전선에서 막는 이른바 '샌디(Sandy)' 임무를 수행하던 A-10 워트호그 공격기가 적의 대공 미사일에 수차례 피격된 것. 그러나 A-10 조종사는 기체가 손상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비행해 이란 영토를 벗어난 뒤 우호 지역 상공에서 안전하게 비상 탈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조 작전 중 수백 명의 특수부대원이 투입되었으며, 이들은 적진 한복판에서 7시간가량 머물며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작전 중 이륙에 어려움을 겪은 수송기들이 있었다며 해당 항공기들에는 이란 측에 넘어가서는 안 되는 통신 장비와 대공 미사일 방어 기술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파괴했다고 밝혔다. ◆ 헤그세스 "부활절 아침의 기적"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구조 작전을 기독교의 '성삼일(Triduum)'에 비유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는 "성금요일에 격추되어 토요일 내내 동굴에 숨어있던 미군 장교가 부활절 일요일 아침 해가 뜰 때 이란을 탈출했다"며 이번 작전 성공을 "부활절의 기적"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마무리하며 "수백 명의 요원이 투입된 위험천만한 임무였지만, 실종된 미군을 무사히 데려오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작전 성공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 트럼프, 구조 작전 기밀 유출에 "출처 밝히지 않으면 감옥 갈 것"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F-15E 조종사가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두 번째 승무원이 안전해지기도 전에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 언론사와 '유출자'를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가서 국가 안보를 위해 (정보원을) 넘기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결국 누가 유출했는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쓴 사람은 입을 열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이 2026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제임스 S. 브레이디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4-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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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임효준, 바지 벗긴뒤에도 놀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임효준(린샤오쥔) 사건, 이른바 '팀킬' 논란, 올림픽 인터뷰 태도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전반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직접 해명했다. 황대헌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마음이 무거웠다"고 예고한 뒤,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A4 6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의 임효준 바지 사건, 2023~2024시즌 박지원과의 연이은 충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본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2.09 seungjoochoi@newspim.com 먼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임효준 사건에 대해 황대헌은 "암벽 훈련을 하던 중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엉덩이가 다 노출됐다. 주변에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며 "동성끼리만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은 행동이라 느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임효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장난과 조롱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성기 노출' 표현이 등장하자 황대헌 측 어머니가 먼저 임효준 측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임효준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그 자리에서 '형이 진심이라면 괜찮다'고 말했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미리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해당 확인서에는 임효준의 잘못과 반성을 적는 대신 황대헌이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날을 기점으로 사과가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집 앞 문전박대'로 알려진 장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황대헌에 따르면, 그해 10월 임효준의 어머니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와 1시간가량 대문을 두드려 주민 항의가 빗발쳤고 어머니가 경찰을 불러 돌려보냈을 뿐 본인과 임효준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같은 날 훈련 중 자신이 여선수 엉덩이를 주먹으로 친 장난이 형사 사건으로 번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지만 해당 여선수가 '장난이었다'고 진술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밀라노=로이터뉴스핌]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1 photo@newspim.com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엔 너무 수치스럽고 감내하기엔 어린 나이였다"면서 "이렇게까지 될 일은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건 안타깝다"고 했다. 임효준이 징계와 귀화까지 선택하는 과정 전체를 돌아보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임효준 선수가 올림픽에서 '나쁜 감정 없다'고 한 것처럼 나도 이제 괜찮다. 언제든 만나서 남은 오해를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료 박지원(서울시청)과의 '팀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은 스피드와 파워 기반의 순간 가속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공격형 스타일이고 박지원은 코스 마킹과 레이스 운영에 강한 안정적인 선두 주도형"이라며 "장점이 극명하게 달라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부딪힐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해 직접 만나 사과했고 박지원이 이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단 한 번도 고의로 누군가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쇼트트랙 특성상 접촉·충돌 없이 타겠다고 약속드리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의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부족함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1500m 은메달 직후 금메달리스트 판트바우트가 "과거 황대헌의 전략을 벤치마킹했다"고 언급하자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황대헌은 "훌륭한 선수와 경쟁해 영광"이라는 짧은 말 뒤 말을 아껴 '답변 거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추가 질문이 반복되면서 당황했고 마이크를 굽히는 행동도 오해를 불렀다"고 했다. "마이크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다음 질문 안내 멘트가 그대로 방송되는 게 민망해 순간적으로 기울였을 뿐"이라며 "표정과 행동 모두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계자·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 입장문으로 비난이 멈출 것이라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승부욕이 앞서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도 보였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오는 2026-2027시즌 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국가대표 은퇴는 아니며, 서른을 넘겨 맞이할 다음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소속사 라이언앳은 "잘못 전달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함도 돌아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황대헌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향후 국내 대회 출전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대헌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 중이며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4-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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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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