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퀄컴 “기술 훔쳐인텔에 줬다”…애플 추가 제소

기사입력 : 2018년09월25일 23:52

최종수정 : 2018년09월25일 23:5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도체 회사 퀄컴이 애플이 자사의 기술을 훔쳐 경쟁사인 인텔에 넘겨줬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추가 혐의 제기로 2017년 1월 이후 진행된 양사의 특허 싸움이 합의 없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퀄컴 [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퀄컴은 샌디에이고 고등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애플이 인텔의 반도체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퀄컴의 기밀 정보를 훔쳐 인텔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퀄컴은 이번 혐의를 현재 진행 중인 애플에 대한 소송에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도널드 로젠버그 퀄컴 법무 자문위원은 CNBC에 “경쟁업체가 따라잡는 것을 돕기 위해 퀄컴의 소중한 거래 기밀을 불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해가 되며 계속되게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퀄컴은 소장에서 이번에 제기한 의혹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애플의 대변인은 퀄컴의 불법적이고 스마트폰 시장에 해를 주는 사업 관행을 지적한 지난 성명을 언급했다.

지난 2010년 퀄컴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칩을 공급하면서 거래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초부터 소송과 맞소송을 주고받았다.

지난해 1월 애플은 퀄컴이 전체 제품의 판매액과 비례하도록 로열티를 책정해 특허사용권을 과다하게 청구했다며 퀄컴의 중국 법인과 미국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퀄컴은 자사의 기술이 이동통신을 가능케 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전체 제품 매출과 비례하게 로열티를 요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4월 애플이 거짓 주장을 토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애플에 맞제소로 대응했다.

이후에도 양측의 특허 전쟁은 끊이지 않았다. 약 3개월 후 퀄컴은 또 애플이 스마트폰 배터리와 관련해 특허 6건을 침해했다며 제소했다. 11월에도 애플은 퀄컴이 배터리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장을 냈고 퀄컴도 곧바로 애플이 16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퀄컴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아이폰텐(X) 판매 금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