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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밀크티녀 남편 류창둥 결백 믿어, 판빙빙 체포 조사중, 추석 월병 마케팅 후끈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15:01

최종수정 : 2018년10월01일 08:00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9월 24일~9월 28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성폭행 혐의 류창둥 부인 ‘밀크티녀’, 침묵 깨고 남편 지지 발언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 CEO 류창둥(劉強東)이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에 휘말린 뒤, ‘밀크티녀’로 유명한 류창둥 부인 장쩌톈(章澤天)이 처음으로 남편을 지지하는 듯한 입장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성폭행 혐의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밀크티녀 장쩌톈은 중추절(추석)인 지난 9월 24일,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를 통해 짧은 코멘트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장쩌톈 중국 SNS 캡쳐 [사진=바이두]

장쩌톈은 “우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면, 이걸로 충분해. 즐거운 중추절! 구름이 걷히고 밝은 달을 볼 수 있기를”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또 화목한 가정을 상징하듯 세 사람이 함께 월병 과자를 쥐고 있는 사진도 실었다. 

중국 매체들은 장쩌톈이 웨이보에 올린 글과 사진을 통해 남편 류창둥과 함께 중국에 머물면서 중추절을 보내고 있으며, 그의 성폭행 의혹에도 불구하고, 믿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 밀크티를 마시는 사진으로 유명세를 탄 장쩌톈은 지난 2015년 류 회장과 결혼해 중국은 물론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류 회장과 장쩌톈 부부는 SNS와 매체를 통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전하면서 누리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징둥닷컴 회장 류창둥과 그의 부인 장쩌톈 [사진=바이두]

다른 한편에서는 대만 매체가 지난 27일 장쩌톈이 남편 류 회장이 선물한 1800만 호주 달러의 호화저택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면서 이혼 준비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류 회장의 성폭행 파문 이후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닷컴의 주가가 이틀 만에 15% 이상 폭락했다. 중국매체에서는 ‘징둥닷컴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류창둥을 대체할 제2의 인물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중국 당국, “판빙빙 조사 받고 있다” 공식 발언 눈길

중국 톱스타 판빙빙(範冰冰)이 종적을 감춘 지 100여일 지난 가운데, 중국 당국이 “판빙빙의 세금 탈루 문제로 여전히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중국매체 소후(SOHU) 등이 보도했다.

최근 중국 장쑤성 세무국은 영화계 인사의 탈세 의혹에 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수 중국 매체들은 세무국이 확인한 이 영화계 인사가 ‘판빙빙’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6월 장쑤성 세무국은 국가세무총국의 지시에 따라 이중계약서 작성 관련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영화계 인사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중국 국가세무총국의 판빙빙 탈세 혐의 관련 공식 발표문 [사진=바이두]

탈세 혐의가 불거진 이후 판빙빙의 공백이 길어지자 감금설, 망명설, 사망설, 성노예설 심지어 인체 표본설까지 각종 악성 루머가 나돌며, 그녀의 행방을 둘러싼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영화감독 펑샤오강 감독과의 불화로 중국 CCTV 유명 아나운서였던 추이융우안(崔永元)의 영화계 이중계약서 관행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판빙빙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주변인들에 대한 보도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판빙빙 동생인 판청청(范丞丞)은 팬미팅에서 가족들을 언급하며 오열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영화계 인사 탈세 의혹을 폭로한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의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에 시달려 경찰에 10번 가까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빙빙 팬클럽은 실종 106일째인 판빙빙의 생일 9월 16일 SNS 웨이보에 사진과 함께 ‘#판빙빙916생일축하’ 해시태그를 붙여 무사 복귀 기원을 염원하기도 했다.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판빙빙 복귀 염원 글 캡쳐 [사진=바이두]

◆ 중추절 맞아 월병 마케팅 후끈   

지난 9월 24일 중추절을 맞아 중국 기업들이 각양각색의 월병(月餅) 마케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월병은 중국 전통 명절 중추절에 먹는 과자로 둥근 모양의 빵 안에 견과류, 대추 등 갖가지 재료로 만들어진다.

우리나라 추석에 해당하는 이날 중국인들은 월병으로 명절 선물을 전하기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는다.

중국 전통 명절 중추절에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월병 [사진=바이두]

지난해 월병 판매 시장 규모는 146억 위안(약 2조4000억 원)을 기록, 8%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마트나 시장 혹은 전문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다양한 기업들이 중추절 대목을 맞아 기업만의 특징을 살린 색다른 월병을 제작하거나 ‘프리미엄 월병’을 선보였다.

훠궈(火鍋, 중국식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천지순허(陳記順和)는 시그니처 메뉴인 소고기 훠궈를 연상시키는 ‘매운 고기 맛’의 월병을 내놓았다. 중국 대표 밀크티 브랜드 희차(喜茶, HEYTEA) 희차는 올해 처음으로 6가지 맛 월병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월병’ 마케팅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하겐다즈는 세계 각국 13명의 예술계 대가와 협력, 50여 개 예술 작품을 활용한 프리미엄 월병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에르메스, 샤넬 등은 월병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를 새겨 포인트를 살렸다.

올해 하겐다즈가 선보인 프리미엄 월병 아이스크림 [사진=바이두]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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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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