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무용에서도 사회정치 문제 다뤄야"…난민을 바라보는 '시댄스 2018'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막작 '난파선-멸종생물 목록'의 안무가 피에트로 마룰로
"무대는 시각화하는 도구일 뿐…은유를 통해 현상 공유"
오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서강대 메리홀, KOCCA 콘텐츠 문화광장 등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유럽에서는 무용뿐만 아니라 미술, 건축 등 다른 분야에서도 사회정치에 관심이 많다. 우리는 왜 다루지 않는가 생각이 들었다."

시댄스 개막작 '난파선-멸종생물 목록' 공연 장면 [사진=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 SIDance 2018)가 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난파선-멸종생물 목록'은 유럽의 떠오르는 신진 안무가 피에트로 마룰로의 작품으로, 1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피에트로 마룰로는 "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대에서 난민촌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댄스'의 주제는 '난민(Refugee)'이다.

'난파선-멸종생물 목록'은 아르테 포베라 운동(1960년대 중반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전위적 미술운동으로, 일상적인 소재를 이용해 구체적인 삶의 문맥에서 예술을 바라보게 하는 것)의 중심인물인 이탈리아 미술가 주세페 페노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마치 빛이 공간을 차지하듯 부피가 부풀어오르는 오브제를 만들어 공간을 채운다. 오브제는 거대자본주의, 정체성의 포기, 이방인에 대한 두려움의 형상화로 유럽의 난민과 이주 문제를 암시한다.

안무가 피에트로 마룰로 [사진=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마룰로는 "'난파선'은 사람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은유다. 사람들이 왜, 어떻게 사라지고 나타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플라스틱 재질을 이용해 이것이 무대를 장악하거나 사라지면서 표현된다"며 "직접 난민촌이나 정치가를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다. 이 방법이 경제적으로나 예술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 무대는 시각화하는 도구일 뿐"이라며 "제 역할이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이를 알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은유를 통해 이런 현상들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에트로 마룰로는 매년 유럽에서 가장 떠오르는 신진 안무가 20인을 선정해 작품을 선보이는 플랫폼 '에어로웨이브즈 트웬티(Aerowaves Twenty)'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덴마크, 스위스,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멕시코, 이스라엘, 노르웨이, 미국, 대만 등 올해에만 15여 건의 초청을 받으며, 만 33세의 젊은 나이인 그의 명성을 단박에 신인에서 중견급으로 올려놓았다.

마룰로는 "유럽에는 좋은 네트워크 시스템이 있다.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어서 좋다"며 "유럽에서는 현재 무용계뿐만 아니라 예술계 전부가 정치적인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20년 전부터 자주 난민들의 배가 난파하는 비극을 봤다. 국제적, 국가적 문제기도 하지만 개인에게도 문제다. 정치계에서는 이를 남용하고 있다.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유럽에서 정치적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유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 [사진=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은 "20년간 무용예술을 일반 관객들에게 보급, 확장하고 젊은 무용가들을 외부에 보여줬다면, 이제는 우리나라 창작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하고 싶은 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무용도 사회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고, 해야한다는 것을 무용계 내외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행사를 준비하다보니 제주도 예맨 사건도 벌어지고, 아직 국내에 부정적인 여론이나 경계가 크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난민 편이다' '아니다'의 의견은 전혀 없다. 이 문제를 춤이라는 예술 장르로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으로 소박하게 시작한다"며 "유럽에서는 다른 분야에서도 관심이 많은데 무용계는 장르 특성상 사회정치적 문제를 다루기 힘든 것 같아 일부러 했다. 우리나라 무용가들은 조금 사회정치적 문제에 소극적인 부분이 있어 자극을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는 피에트로 마룰로의 '난파선-멸종생물의 목록'을 시작으로 핀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룩셈부르크, 시리아, 중국, 일본, 한국 등 26개국 60개 단체의 53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