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차이나 머니 '미국에 등 돌렸다' M&A 개점휴업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03:54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07: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대미 투자가 급감했다.

양국 정치권이 날을 세우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IT 투자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현지시각)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리서치 업체인 머저마켓에 따르면 올해 1~9월 사이 중국의 대미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급감했다.

2년 전 고점에 비해서는 무려 9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연초 이후 중국 기업의 미국 M&A는 2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6년 같은 기간 34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불과 2년 사이 대폭 줄어든 셈이다.

올해 M&A 실적은 지난해 1~9월 59억달러에 비해서도 반토막에 불과한 수치다.

양국 M&A 시장에 한파가 닥친 것은 무역 마찰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IT 기술을 빼내가고 있다는 비판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날로 고조되는 데다 투자 장벽을 높인 것도 M&A를 마비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관세 전면전의 충격으로 중국 위안화가 급락, 기업들의 미국 기업 및 자산 인수 여건이 크게 불리해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해외 투자 규제 역시 기업 M&A에 제동을 걸었다.

케이위안 캐피탈의 브룩 실버스 이사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와 마찰 속에 무역시장에서 입지도 약화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크게 위축된 배경을 설명했다.

대어급 M&A가 추진됐다가 좌절된 사례도 적지 않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이 미국 송금 서비스 업체 머니그램을 12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다가 불발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어 시노 IC 캐피탈의 반도체 업체 엑세라 인수 계획도 좌절됐고, HNA 그룹의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인수도 실패로 돌아갔다.

상황은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 전망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안 합의를 이끌어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일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기업의 다른 지역 M&A도 위축됐다. 지난 3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M&A가 1646억달러로 26% 감소했고, 국내 M&A도 20% 줄어들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