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업공동이행협약' 체결..3만3000㎡의 토지 매입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충남 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위해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모두 4900억원을 투자하고 3만3000㎡의 토지를 매입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위해 천안시와 LH, 코레일은 기관별 역할과 시행사업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두드림센터에서 '사업공동이행협약'을 체결한다.
먼저 천안시는 시유지 출자와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 인‧허가 지원을 담당한다. LH는 사업부지 조성과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시행, 공공임대주택 공급, 첨단지식산업센터 시행방안을 마련한다.
코레일은 코레일 부지 출자와 철도시설 이전, 캠퍼스타운 부지 제공(임대), 복합환승센터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천안역세권 뉴딜사업 구상도 [자료=국토부] |
업무협약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사업 참여 기관들은 천안역세권 일대에 약 4900억원을 투자하고 약 3만3000㎡의 토지를 출자‧매입하게 된다.
오는 2022년까지 천안역 서측에 스마트도시플랫폼과 청년주택, 공공상생상가, 복합환승센터, 첨단지식산업센터, 상업‧업무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천안역 동측에 천안 소재 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창업‧학습‧문화시설이 집약된 캠퍼스타운도 들어선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연면적 3700㎡, 3층 규모의 공간이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중 건설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 사업은 LH와 코레일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쇠퇴한 역세권을 재생시키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공기업이 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유인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시와 LH, 코레일 협력체계가 구축돼 본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역세권 활성화는 물론 사업실현을 위해 67만 천안시민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LH만의 풍부한 도시재생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천안시와 코레일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본 사업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확산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철도역을 중심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 주거 안정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