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반쪽짜리 '내보험 찾아줌'...받을 수 있는 보험금 조회 안돼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5:17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5:49

미청구 실손보험금은 ‘깜깜’...“소비자 위해 법 개정해야”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금융당국과 보험사가 시작한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가 6개월만에 숨은 보험금 약 2조원 어치를 찾아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서비스에서 청구하지 않은 실손보험금은 조회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멸성 건강보험 등은 미청구시 만기가 된 이후에도 보험금이 조회되지 않는다.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있어도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에 병원 의료기록을 보험사가 알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정해야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금융당국 및 생명·손해보험협회가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25개 생보사, 16개 손보사의 숨은보험금을 조회, 청구할 수 있다. 도입 후 약 6개월만에 숨은보험금 약 7조원 중 2조원(187만 건) 이상의 숨은보험금을 지급했다.

이 서비스에서 조회되는 숨은보험금은 △만기환급금 △중도급부금 △휴면보험금 △연금 △배당금 △분할보험금 등 6개 항목에 국한된다.

하지만 소비자가 가입 사실을 몰랐거나 소액이라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은 조회가 되지 않는다. 업계는 청구조차 하지 않은 보험금도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내보험 찾아줌]

보험금은 청구권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았다면 한 번 신청으로 모두 받을 수 있다. 보험금청구권 소멸시효는 2015년 3월 이후 3년으로 늘었다. 이전엔 2년이었다. 가령 2015년 11월 이후에 발생한 보험사고는 지금이라도 한번에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내보험 찾아줌’에서 미청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있지만 조회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5년부터 보험금 청구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15년 10월 실손보험 온라인 청구제를 내놨으며, 실손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최근 일부 대형병원은 환자의 진료기록을 보험사로 전송, 보험사는 실손보험금을 즉시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 서비스로 인해 소액이라 귀찮아서 또는 방법을 몰라 청구하지 않았던 과거 보험금도 일괄 확인·청구할 수 있다. 과거 진료내역까지 확인, 숨은보험금을 찾아 지급하는 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마음대로 가입자의 병원진료 내역을 확인할 수 없어 현재 미청구 보험금을 조회해 지급할 방법은 없다”며 “만약 미청구 보험금을 줄이려면 최근 도입하고 있는 실손보험금 간편청구를 전 보험으로 확대하거나 의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도 의료계의 반대로 간편청구가 쉽지 않다”며 “미청구보험금까지 찾아 지급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과 의료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소비자의 권익을 위해서는 전체 보험으로 간편청구 대상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