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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선고] “다스? 새빨간 거짓말”, “재산은 집 한 채가 전부”…MB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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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때부터 각종 의혹 부인
법원 최종 판단 주목…다스 등 뇌물수수 인정시 중형 불가피
오후 2시 TV 생중계…이 전 대통령 불출석 예정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11년 간 이어져온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논란이 5일 종결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11년 간 세 번의 수사 끝에 이어진 판결을 앞두고 자동차부품회사 다스(DAS) 실소유주 논란에 대한 이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 “도곡동? BBK? 새빨간 거짓말”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부터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재산 의혹과 BBK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상대 후보였던 박근혜 캠프 측은 “이상은 씨(이 전 대통령의 큰 형) 명의로 돼 있는 도곡동 땅도, 다스도 사실은 이 후보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도곡동? BBK? 새빨간 거짓말이다. 나는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는 등의 말로 일관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 문제는 결국 검찰 수사와 특검 수사로 이어졌지만 모두 무혐의로 결론 나면서 이 전 대통은 역대 대선 최다 득표율로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렇게 다스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03 yooksa@newspim.com

 

 ◆ “검찰 수사는 정치공작이자 정치보복”

검찰은 수사가 마무리된 지 10년 만에 다스 수사를 재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구속되자 지난 1월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국민들이 보수 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 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정했다.

 ◆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다섯 번째로 3월 14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 앞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며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는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우회적으로 검찰 수사가 정치보복의 일환이라는 점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 직업 묻자 “무직”…“다스 문제, 내 상식으로 이해 안 가”

이 전 대통령의 재판은 “무직”이라는 두 글자로 시작했다. 지난 5월 23일 열린 첫 재판에서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한 대답이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직접 자필로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게 다스 소유 문제다. 30여 년간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소유나 경영을 둘러싼 그 어떤 다툼도 가족들 사이에 없었는데 국가가 개입하는 게 온당한지 의문이 든다”고 우회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을 나서면서 “나도 모르는 새로운 사실을 오늘 많이 알았다” 등의 이야기를 측근들에게 건네기도 했다.

 ◆ “재산은 집 한 채가 전부…다스 주식 한 주도 없어”

이 전 대통령은 5개월여 간의 재판 절차가 마무리되던 지난달 6일 결심공판에서 또다시 입을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검찰이 제기한 혐의는 도저히 납득이 어렵다”면서 “다스는 형님과 처남이 33년 전 설립해 아무 탈 없이 운영한 회사이며 (저는) 다스 주식을 한 주도 가져본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재산은 현재 살고 있는 집 한 채가 전부이고 검찰에서 말하는 재산들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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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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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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