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9월 CPI·대형은행 실적 '주목'…연준 발언도 관심

기사입력 : 2018년10월07일 11:23

최종수정 : 2018년10월07일 11:23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번주 뉴욕증시는 핵심 경제지표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주목한다. 또 오는 13일 주요 은행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이 나올 경우 뉴욕 주식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9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이 시작되는 가운데 연은 인사들이 미국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은 여전히 시장에 리스크 요인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자료=배런스]

지난주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산업평균지수는 각각 전주 대비 0.97%, 0.04% 내린 2885.57포인트, 2만6447.95포인트로 한 주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1% 하락한 7788.4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3.227%까지 급등했다.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금융 전문매체 배런스는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의 강세가 미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민간 고용조사 기관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발표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 부문 신규 고용 건수는 23만건으로 7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1.6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배런스는 ADP 고용지표 및 ISM 서비스업지수와 같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제 지표의 발표가 국채 금리 급등을 촉발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미스 캐피털의 깁슨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의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연준의 판단에도 흔들리지 않던 투자자들이 마음을 돌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낮은 변동성과 낙관론이 대두될 때, 작은 경고 신호 하나가 주식 시장에 지난 주와 같은 (매도세) 흐름을 불러올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미국의 기준 금리가 중립 수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발언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는 뉴욕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을 준 요인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뿐 아니라 치솟는 국채 금리 및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미국 달러화의 강세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파월 의장이 그의 발언을 철회하기 전까지 주식시장이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주 대형 은행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크래머는 장기 금리의 오름세가 금융주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크래머는 "지난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2%를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은 금융주의 미래가 전주 대비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JP모간체이스가 "괜찮은(decent)" 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며, JP모간체이스의 실적이 미국 경기가 호황이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과의 무역 마찰은 여전한 상태다. 미국과 중국 양국의 갈등이 무역을 넘어 군사 및 안보 분야까지 확전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에 불안 요소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닷컴 등 주요 기술 기업이 사용하는 서버에 감시용 마이크로 칩을 비밀리에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기업들과 중국 정부는 해당 보도를 부인, 사건 진화에 나섰지만 G2 양측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북미 무역 협정을 두고 난항을 겪었던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새로운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출범에 합의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8일에는 9월 고용추세지수가 나온다.

9일에는 9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10월 경기낙관지수가 발표된다.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8월 월간 도매재고와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MBA 모기지 신청건수가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한다.

11일에는 9월 실질소득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예비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천연가스재고,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세계곡물수급전망과 9월 재무부 대차대조표도 공개되며, 연방준비제도 할인창구대출 및 외국 중앙은행 미국 국채 보유량도 나온다. 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와 델터에어라인의 실적도 발표된다.

12일에는 주간곡물수출과 9월 수출입물가지수,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발표된다. 이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은행인 JP모간체이스와 시티그룹, 웰스파고,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