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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대용량 선호·메모리칩 가격 하락 덕 본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09일 03:00

최종수정 : 2018년10월09일 03: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메모리칩 가격 하락으로 비용을 아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칩 가격 하락과 소비자들의 대용량 선호로 애플의 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이폰XS[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현지시간) 씨티리처시는 내년 애플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 주가도 기존 230달러에서 265달러로 높여 지난 주말 종가 대비 18% 상승 여력을 반영했다.

짐 수바 씨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더 큰 저장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와 메모리 가격의 하락을 볼 때 더 강한 이윤이 기대돼 실적 모형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수바 애널리스트는 메모리가 기본 아이폰 모델 제조 비용에서 10~15%를 차지한다면서도 소비자가 더 큰 용량에 100달러를 추가 부담할 때 애플의 비용은 20달러만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이후 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약 18% 하락했다.

수바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S와 XS맥스에 대한 수요도 탄탄하며 더욱 중요하게 대부분의 소비자는 아이폰에서 더 큰 저장용량을 선택한다”고 했다.

씨티리서치는 2019회계연도 애플의 주당 이익 전망치를 기존 13.92달러보다 높은 14.43달러로 제시했다. CNBC에 따르면 월가의 켄센서스는 13.61달러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주말까지 32.5% 급등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같은 기간 7.9%의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지난 8월 애플은 미국 상장 기업 최초로 1조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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