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IMF, 달러 강세·통화급락 따른 신흥국 자본 유출 경고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5:24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5: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의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세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볼 수 없었던 속도의 자본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몇몇은 달러 강세와 통화 가치 하락으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중 다수는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IMF가 최근 발행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MF는 "심각하게 불리한" 시나리오에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볼 수 없었던 속도로 신흥국 자본이 밖으로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주 연설에서 신흥 시장에 대한 압력은 "시장 조정, 급격한 환율 변동, 그리고 자본 흐름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 차례 경고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 8일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파키스탄의 IMF 구제금융 요청은 2013년 9월 4일 나와즈 샤리프 당시 총리가 66억달러 규모의 3년짜리 구제금융을 요청한 이후 13번째다. 구제금융 프로그램으로 형편이 나아졌던 파키스탄은 지난해 유가 상승과 경제 성장이 수입 수요를 증가시켰고,  현재 경상과 재정수지가 모두 적자인 쌍둥이 적자를 안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5% 이상이다. 올해 외환보유액은 40% 급감해 약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올해 초 아르헨티나는 페소화가 폭락하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500억달러의 구제금융 패키지 중 150억달러를 받은 아르헨티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더 큰 구제금융을 요청했고 지난 9월 말, 3년에 걸쳐 570억달러를 지원 받는 데 합의했다. 

터키는 엄청난 통화 하락에 직면했다. 세 나라 모두 각기 다른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미 달러 강세에 불어닥친 통화 약세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인상을 부추긴 탓에 유출된 신흥국 자본 일부는 미국으로 흘러 들어왔다.

최근 몇년간 신흥 시장은 상당한 투자 흐름을 끌어와 자산 가격이 오르고 기업들의 고용하고 확장할 자금이 더 많아짐에 따라 그들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IMF의 심각한 시나리오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반전될 수 있으며 자본 유출은 국내총생산(GDP)의 0.6%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세계 금융 위기 때 목격된 유출과 같은 수준"일 것이라고 금융안정보고서는 말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위기 상황은 특히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국가 및 기업 채무자들의 경우 신흥 시장의 경제 성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 시나리오에 따른 예상 유출은 예를 들어 2011년 4분기에 유럽 국가 채무 위기의 최고점에 있었을 때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지만 취약점이 높다고 IMF는 진단했다. IMF는 5년 전만 해도 25%에 불과했던 저소득 국가의 높은 부채난 위험 혹은 이미 경험 중인 부채난이 현재는 45%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