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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이케아' 가구업계 빅3 지각변동, 승자는?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09:52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09:52

현대백화점그룹 지난 5일 한화L&C 인수..."현대리바트와 시너지 기대"
한샘·이케아, 강점 살리고 단점 보완해 경쟁 맞서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현대리바트의 모그룹인 현대백화점이 건자재 1위 한화 L&C를 인수하면서 가구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총 시장규모가 12조원에 달하는 국내 홈퍼니싱(가구·인테리어로 집을 꾸미는 것) 시장에서 한샘·현대리바트·이케아로 구성된 빅3 기업들은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5일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을 통해 모건스탠리 PE가 보유한 한화L&C 지분 100%를 3680억원에 인수했다.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화L&C가 건자재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화L&C는 인조대리석, 창호·바닥재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건자재를 생산한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조6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업계 선두 기업으로, 특히 주방 싱크대 상판에 쓰이는 인조대리석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현대백화점 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는 최근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미 지난해 건자재 기업 현대H&S와의 합병, 미국 홈퍼니싱 1위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주방가구 전 제품에 프리미엄 원자재 'E0 등급 18mm 목재'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해 주방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한화L&C 인수는 현대리바트의 상승세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그룹 내 원자재 수직계열화가 이뤄져, 기존 가구·소품 사업에서 종합 인테리어 사업이 가능해진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았던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영역에서의 성장도 기대해볼 만하다.

[사진=한샘, 이케아]

더욱 치열해질 홈퍼니싱 시장에서 업계 1위 한샘, 글로벌 기업 이케아도 대응에 나섰다.

한샘은 종합 인테리어 전문 기업의 강점을 살려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샘은 지난 2월 100% 자사 제품으로만 구성된 리모델링 상품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초 인테리어 원자재인 바닥 대리석, 벽지부터 공간 시공, 가구 선택까지 모두 가능하다.

또한 지난 27일에는 이사에 필요한 가구·가전·포장이사·인테리어를 모두 선택할 수 있는 '한샘 마이홈'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샘 마이홈'은 이사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22개 업체를 연결해준다. 복잡했던 이사과정을 패키지 형식으로 편리하게 만든 것으로, 이 또한 한샘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 서비스로 평가된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해 사내 성추행 논란으로 급감했던 매출을 회복세로 돌려놓는 데 일조하고 있다.

국내 홈퍼니싱 열풍을 몰고 온 이케아는 단점을 보완하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9월부터 이케아는 온라인몰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에 광명·고양 매장에 가야만 살 수 있었던 이케아 제품은 이제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이케아는 오프라인 매장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용인 기흥점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부산 기장·서울 강동·충남 계룡 등 지역 거점에 총 4개의 매장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 기준 4716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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