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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직면’ 인도 외교부 부장관 “정치적 선전이냐”…혐의 전면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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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여러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M.J. 아크바르 인도 외교부 부장관이 14일(현지시간) 자신에 제기된 의혹이 “터무니없고 근거없다”며 전면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악바르 부장관은 의혹을 제기한 여성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M.J. 아크바르 외교부 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10명이 넘는 여성들이 악바르 부장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아크바르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아크바르 부장관은 이날 ANI 통신에 전달한 한 페이지 분량의 성명서를 통해 “내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고 날조됐으며, 루머와 악의로 꾸며진 주장”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크바르의 성폭력 혐의는 그가 신문사 편집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그의 밑에서 일했던 여자기자들의 ‘미투(Me Too) 운동’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가장 최근 아크바르의 성폭력 혐의를 폭로한 마즐리 데 푸이 캄프 기자는 18살이던 2007년 뉴델리 아시안에이지 신문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악바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크바르가 내게 한 짓은 역겨웠고, 그는 선을 넘어 나의 신뢰를 배신했다”고 토로했다. 

언론계에선 그의 사임을 요구하며 아크바르가 부장관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그가 참석하는 행사를 보이콧하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며, 아크바르는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후 14일 뉴델리로 돌아와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받는 혐의들이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에 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크바르는 “왜 총선을 몇 달 앞두고 이런 폭풍이 불었겠나. (정치적) 선전이냐”고 반문하며 “여러분들들이 판단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하린더 바웨자 기자는 “지난 20~30년간 트라우마와 싸우다 이제야 자신들의 고통을 알릴 용기를 얻은 모든 여성들이 총선까지 염두에 뒀다니, 얼마나 터무니 없는 주장이냐”며 반발했다. 바웨자는 아크바르의 성폭력 혐의를 주장한 폭로자 중 한명이다. 

아크바르 장관은 현재 인도에서 미투 운동에 직면한 최고위급 인사다. 

인도의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는 악바르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마네카 간디 여성아동발전부 장관은 아크바르 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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