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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강원랜드 ‘콤프깡’ 기승...채용비리 직원에 월급도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8:43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08:56

김규환 "점포당 마일리지 이용 월 300만원 제한..콤프깡 전락"
정우택 "업무배제 연루자 13명에 6억 급여 지급"
어기구 "지난 9년간 매출총량제 8번 어겨" 지적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강원랜드가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도입한 ‘콤프마일리지(하이원포인트)’가 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카지노 직영매장에는 콤프가 무한대로 사용가능한데 지역가맹점은 8만원으로 제한돼있다”며 콤프 이용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콤프는 게임 실적에 따라 카지노 이용자에게 지급되는 마일리지 제도로, 강원랜드는 카지노 수익금을 일부 환원하기 위해 지역사회에도 가맹점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인당 이용 한도가 가맹점에서는 8만원으로 제한되면서 콤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속칭 ‘콤프깡’이라는 방식을 통해 가맹점주가 카지노에 이용객에게 마일리지를 주고 현금을 받는 용도로 전락해버렸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포에만 콤프 사용이 몰리는 것을 막으려 인당 8만원, 점포당 월 300만원의 제한을 두게 됐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지역의 점포가 혜택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덧붙여 문 사장은 앞으로 지역과 연계돼서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장기계획에 반영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해 적발된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부정청탁 연루자 13명이 올해 2월부터 8개월간 6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아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작년에 논란이 됐던 부정합격자 226명 외에 부정청탁 연루자가 13명 더 있다”며 “이들은 올해 2월에 업무배제가 되었는데도 8개월이 지나도록 급여가 제공돼 6억원 넘게 지급됐다”고 지적했다.

문 사장은 “(사건에 연루된)직원들은 아직도 대기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사하고 있어서 조치를 못했다”며 “조만간 관계부처 상의해서 빨리 결론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기구 더민주 의원은 “강원랜드가 지난 9년간 사행 산업의 지나친 성장을 막기 위해 사행 산업의 매출 한도를 제한하는 매출총량제를 8번 어겼다”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문 사장은 “앞으로 단호히 지킬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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