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는?

기사입력 : 2018년10월20일 19:14

최종수정 : 2018년10월20일 19:14

마리오 델 올리오 "디자이너만의 개성 드러나는 다양한 시도 필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매 시즌 헤라 서울패션위크는 한국의 패션을 해외에 알리고, 교류하는 자리로 만드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 그리고 영국패션협회가 패션교류 MOU를 체결했다. 이에 이번 2019 S/S에서 달라진 패션 교류의 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헤라 서울패션위크 주최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의 패션사업팀 김수정 팀장은 “이번 시즌에 영국 디자이너의 쇼는 없었으나 다음 시즌에 영국 디자이너의 팝업 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그룹의 규모가 돼야 하기 때문에 (영국패션협회와) 의견을 조율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18일 뉴스핌에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모델 장윤주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미스 지(MISS GEE) 컬렉션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19 deepblue@newspim.com

서울디자인재단과 영국패션협회는 신진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을 교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중이다. 즈최측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영국패션협회 관계자를 초청해 패션쇼, 런던 쇼룸 등 디자이너 지원 및 협업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영국패션협회와 MOU 체결 이후 패션산업 국제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과 신규용·박지선 디자이너의 블라인드니스가 선정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9 S/S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했다.

영국패션협회와 MOU 체결 이후 이번 시즌에서 그 성과가 바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안심해도 될 부분은 헤라 서울패션위크에 해외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온라인 편집샵 바이어 30여명, 아시아권 백화점 및 편집샵 바이어 130명을 초청했고, 베를린 유명 편집샵 부스토어와 뉴욕의 바니스 백화점과 런던유명백화점 셀프리지스, 해외 명품 온라인 편집샵 네타포르테&매치스패션닷컴, 런던 명품 브랜드 편집쇼 브라운스 등이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키미제이(KIMMYJ)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18 deepblue@newspim.com

보그 영국 매거진 패션 크리틱 앤더스 크리스티안 마센(Anders Christian Madsen)은 서울패션위크 기간 내낸 서울에 머물렀고 패션 멘토링 세미나에 참여했다. 데이즈드 영국 편집장 이사벨라 벌리(Isabella Burley), 셀프리지스 여성복 바이어 헤더 그램스톤(Heather Gramston), 이탈리아 바이어협회 대표이자 델 올리오 편집숍 대표 마리오 델 올리오(Mario Dell’Oligo)도 패션업계 종사자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패션 멘토링에 참여하는 등 서울패션위크의 열기에 힘을 보탰다.

이탈리아 바이어협회 대표이자 델 올리오 편집숍 대표 마리오 델 올리오(Mario Dell’Oligo)는 “런던, 파리 등 다른 패션위크와 달리 서울패션위크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다른 나라 쇼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다”고 19일 뉴스핌에 전했다.

이어 “패션쇼가 DDP 야외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패션 관련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아닌 일반 시민들 또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다. K-패션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송지오옴므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17 deepblue@newspim.com

마리오 델 올리오는 가장 눈에 띄는 쇼로 우영미 디자이너의 오프닝 쇼를 꼽았다. 올해 명예디자이너로 선정된 우영미 디자이너는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 쇼를 맡았고, 야외 전시장인 DDP 잔디언덕에서 쇼를 진행했다. 마리오 델 올리오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경관이 잘 보이는 언덕을 런웨이로 활용해 컬렉션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래 사장 연출 등이 스토리 전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리오 델 올리오는 한국 패션이 글로벌화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한국은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패션 시장이다. 요즘 유럽이나 미국의 주요 편집숍, 백화점을 가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패션이 세계적으로 공감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길 바라며, 디자이너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