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다인그룹·디엔비건축사 입찰 '짬짜미'…표기오류까지 같은 입찰공모안 '덜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초등학교 신축공사 설계 입찰 담합 제재
조달청 제출 설계공모안을 보니 '똑같아'
오류표기까지 동일해…담합혐의 판단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조달청 발주 ‘남양3초등학교 교사 신축공사 설계용역’ 입찰에 짬짜미한 건축사사무소 2곳이 공정당국에 적발됐다. 경쟁사업자인 이들은 용역참가를 위해 똑같은 양식과 내용 등이 담긴 설계공모안을 제출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칭)남양3초등학교 교사 신축공사 설계용역’ 입찰과 관련해 부당한 공동행위를 한 다인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디엔비건축사사무소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3600만원을 부과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사전 낙찰예정자를 디엔비건축사사무소로, 들러리 입찰을 다인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로 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뉴스핌 DB]

이들의 담합 정황은 조달청에 제출한 설계공모안을 결정적 증거로 봤다. 경쟁사업자인 두 업체의 설계공모안에는 양식과 내용, 파일 작성자명 등이 외형상 일치했다.

설계공모안은 설계공모 입찰에 참여하는 자가 제출한 설계안을 말한다. 입찰참가자들은 설계도면, 설계설명서, CD-ROM 또는 DVD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외형상 일치된 설계공모안을 보면, 별도의 발주처 양식이 없는데도 CD 표지 양식과 설계공모안을 넣어 제출한 포장지 표지양식의 글씨체·글배치까지 서로 동일했다.

또 이들은 ‘설계공모’ 대신 ‘설계용역’으로 표기한 설계도면 제목의 오류까지 동일했다. 뿐만 아니다. 설계설명서상 법규명 기재도 ‘경기도 화성시’가 아닌 ‘경기도 시흥시의 목감지구 지구단위계획지침’라고 표기한 오류도 동일했다.

아울러 다인그룹의 제출서류 컴퓨터 파일에 ‘dnbcom’,‘dnb001’ 작성자명도 경쟁사업자인 디엔비(dnb)와 관련이 있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설계공모안 제출 전 양 사 간 설계공모안 제출 여부를 놓고 서로 의사 연락했다. 다인그룹은 설계공모안 제출 2주 전(제출일 2015년 3월 19일)까지 검토계획이 없었다. 그러다 설계사 프리랜서 소개로 경쟁사인 디엔비 직원을 만나 2015년 3월초부터 2주 만에 작성, 제출했다.

경쟁사업자인 디엔비는 2월초부터 한달 반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설계도면을 제출했다.

다인그룹은 소개받은 프리랜서 설계사와 구두계약만 한 후 설계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반면 디엔비는 설계공모안을 작성하는데 약 5000만원이 소요됐다.

무엇보다 공정위 조사에 대비할 디엔비의 답변서도 발견됐다. 사후 진술조사 보고서에는 동일한 컴퓨터 파일 작성자명과 관련해 ‘다인그룹의 프리랜서가 이전에 디엔비와 협업작업을 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다.

2015년 3월 19일 설계공모안을 제출받은 조달청은 담합혐의로 당시 3월 24일 해당 설계공모안을 무효처리한 바 있다.

이순미 공정위 입찰담합조사과장은 “이번 조치는 직접적인 합의 의사연락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합의 추정을 통해 위법성을 인정한 드문 사례”라며 “합의를 한 것과 같은 외형의 일치가 있고, 다수의 정황증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설계용역 등 입찰에서 경쟁사업자에게 제안서·설계서 등을 제공하는 등의 공동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감시·제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입찰 당시 디엔비건축사사무소는 초중고 교육시설 설계공모 분야의 선두권에 있던 업체다. 다인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디엔비건축사사무소보다 낙찰경험이 적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