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8K TV 개막]삼성이 문 연 고화질TV, 세계시장 통한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24일 11:08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11:07

IHS 마킷 8K TV 시장, '2018년 2만대→2020년 200만대'로 성장

[편집자주] 글로벌 TV 시장의 핵심 트렌드가 8K TV로 기울고 있다. 8K TV는 3300만개의 화소로 솜털까지 표현하는 초고화질 TV다. 2019년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상용화와 더불어 기존과 차원이 다른 실감미디어를 제공, TV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8K TV 시장의 선봉은 세계 1위 TV 업체인 삼성전자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황유미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외 시장에 '8K TV 시대' 개막을 알렸다.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내년부터 LG전자, 하이센스, TCL, 소니, 파나소닉 등 글로벌 TV 업체들의 8K TV 시장 진입이 활발히 이어질 예정이다.

8K TV는 현존 상용 TV의 최고 해상도인 4K 해상도(3840×2160)보다 4배 더 선명한 8K 해상도(7680×4320)를 지원해 모공은 물론 솜털까지 볼 수 있는 초고화질 TV다.

삼성전자의 8K TV 'QLED 8K'. [사진=삼성전자]

TV 업계는 내년부터 TV 시장의 경쟁 구도가 기존 디스플레이 기술(LCD 대 OLED)에서 초고해상도(4K 대 8K) 대결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8K TV 시장규모는 올해 2만대(전체 TV 시장의 0.1%)에서 내년 43만대, 2020년 200만대(전체 TV 시장의 1%)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8K TV 시장의 확대는 75인치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방아쇠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TV의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대형 TV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세계 1위(시장점유율 57%)로 2위 소니(25%)를 2배 이상 앞서고 있다.

IHS 마킷은 75인치 초대형 TV 시장이 올해 175만4000대에서 2020년 348만8000대, 2022년 506만800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8K TV는 왜 대세인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는 세계 1, 2위 TV 업체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중화권(TCL, 창홍, 하이얼, 샤프, 도시바), 유럽(베스텔) 기업들까지 경쟁적으로 8K TV를 전시했다. 이들 업체들은 향후 8K TV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를 고려했던 대만의 샤프는 8K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CD) TV로 프리미엄 시장 전략을 변경해다. 다음달 일본 시장에 8K TV 출시에 나서는 등 8K TV 시장 개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OLED TV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TV에 사용되는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전량을 생산하고 있어 생산물량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8K LCD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속에서 65인치 이상 대형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릴 수 있어 고수익이 기대되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샤프의 8K TV '아쿠오스 8K.' [사진=NHK캡처]

실제 삼성전자가 출시에 돌입한 8K TV(QLED 8K)의 출고가는 65인치가 729만원, 75인치가 1079만원, 82인치가 1790만원, 85인치가 2590만원에 달한다.

샤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올해 올레드 TV 출시를 고려했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의 트렌드가 올레드 TV에서 8K TV로 이동하고 있어 계획을 변경했다"며 "당분간 프리미엄 TV 시장은 8K LCD TV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삼성이 하면 나도 한다", LG전자 내년 8K TV 출시 예고

시장에서는 8K LCD TV에서 삼성전자가 사실상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인 8K QLED TV(65·75·82·85인치로 구성)의 경우, 색 표현력을 높여주는 퀀텀닷(무기물 초미세 반도체 입자) 기술을 무기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덕분이다.

세계 2위 TV 업체인 LG전자 역시 삼성전자에 이어 샤프까지 8K TV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내년 8K TV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열린 IFA 2018에서 88인치 크기의 8K 올레드 TV를 전시한 바 있다. 

LG전자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108'에서 공개한 '8K 올레드 TV'. [사진=LG전자]

LG전자 한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8K TV는 아직 표준화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소비자가 더 좋은 초고화질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8K TV 시장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며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8K TV 시장을 열어주는 상황에서 관련 콘텐츠, 기술(표준) 발전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고려해 8K TV 출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flam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