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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녹취록 공개…경찰 철수 30분 만에 참극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21:56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21:56

22일 녹취록 공개…피의자 동생, 피해자 신고 담겨
양측 화해시킨 경찰 돌아간 뒤 30분 만에 칼부림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20대 아르바이트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경찰이 돌아간 지 30분 만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에서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씨. 2018.10.22. sunjay@newspim.com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해 공개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경찰이 당시 신고를 받고 철수한 뒤 30분 만에 참극이 벌어졌다.

녹취록 내용을 보면, PC방에서 손님과 아르바이트생 간에 다툼이 발생했다는 신고는 지난 14일 오전 7시38분 처음 접수됐다.

최초 신고자는 피의자 김성수(29)의 동생이었다. 그는 PC방 아르바이트생 A(20)씨가 자신들에게 욕을 한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는 “아니, 일을 크게 키워” “누가 지금 손님한테 욕하고 있어요” “게임하고 있었는데 이거 닦아달라고 얘기했더니 인상 쓰면서 말싸움이 붙었고 욕설하고 이러니까” 등 경찰 출동을 요구하는 김씨 동생 목소리가 담겼다.

숨진 A씨 신고도 접수됐다.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인 7시42분이었다. A씨 목소리가 담긴 부분에는 “손님이 계속 와 욕설하고 하거든요” “좀 와서 어떻게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등 주장이 들어있다. “잠시만요. 경찰 오셨네요”라며 전화를 끊는 상황도 담겼다.

PC방에 도착한 경찰은 다툼을 말리고 철수했다. 이후 30분도 지나지 않은 8시13분, 이번엔 시민 두 명이 연달아 경찰에 다급히 신고했다. “지금 칼 들고 사람을 찌르고 있어요” “지금 계속 찌르고 있으니까 빨리 와야 돼요” 등의 신고 내용이 당시 긴박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경찰이 그로부터 2분만인 8시15분 현장에 다시 도착했지만 A씨는 김성수가 휘두른 흉기에 무참히 살해된 뒤였다.

한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는 22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에서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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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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