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GM 기습에 진퇴양난 산은, 당국은 '신중'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17:09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09:41

GM서 패싱당한 산은 마땅한 카드 없어
정부 고위관계자 "지금 나설 상황 아니다"
"10년간 생산·고용 유지가 가장 중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GM에 출자하기로 한 7억5000만달러(8400억원) 중 절반을 집행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상황에 따라 집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이동걸 산은 회장, 22일 정무위 국정감사)

한국GM의 법인 분할 과정에서 2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은이 8100억원을 투입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하기 전인 4월 말, 이미 GM의 법인 분할 의도를 GM측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GM 부평공장.[사진=한국지엠]

이런 가운데 이동걸 회장이 한국GM 출자금 중 절반을 집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사실상 산은이 꺼낼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관측이 높다. 산은이 출자하기로 한 돈을 주지 않으면 국내에서 10년간 생산을 유지한다는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국정감사에서 "이 돈을 주고 계약을 완결하게 해야 산은에 제출한 10년 생산 계획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국가적으로 반대하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한국GM에 지원하기로 한 8000억원 중 아직 집행하지 않은 4000억원은 정책적 판단에 따라 (집행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은은 신설 법인을 만드는 것을 제지하기 위해 법원에 주총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지만 "경영 판단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기각당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산업은행이 국민 정서적 접근에서 부담이 되니 강수를 준비하고 면피를 준비하는 듯한 느낌이다. 해외자본을 다루는 정서적 접근이 GM 입장에서 볼 때는 감성적으로 느낄수 있다"며 "호주 경우처럼 진짜 철수하려고 하는 건지 솔직히 얘기하는 단계가 필요한데 싸울려고만 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한국GM의 법인 신설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정부가 자칫 개입했다가 ISD(국가·투자자 간 소송) 등 소송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산은은 주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지만 당국에서 직접 개입하기는 쉽지 않다"며 "(신설법인 설립이) 경영 판단상의 문제이고 기본계약서 상에서 다뤄지지 않은 얘기다.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입장을 내기는 쉽지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고위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선) GM이 10년 동안 투자를 하고 생산권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이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이동걸 회장은 국정감사에서 한국GM이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을 통과시킨 연구개발(R&D) 신설법인 설립 건에 대해선 "철수한다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했다. 이 회장은 "해외의 사례를 보면 법인분할을 하면서도 생산법인을 유지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며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조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절차적 이유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인분할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한국GM이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동걸 회장은 한국GM의 R&D 법인분할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한편 한국GM 2대주주인 산은은 한국GM이 향후 10년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8000억원을 출자하는 정상화 방안을 지난 4월 제너럴모터스(GM)와 합의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