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감] 블라인드 채용 도입해도 남녀 성비 똑같아..."성차별 지속"

기사입력 : 2018년10월24일 11:10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11:10

예탁결제원·산업은행·기업은행, 채용에 남녀 비율 일정 수준 유지
이학영 의원 "감사 등을 통해 의혹 확인해야, 채용에 공정성 우선"

[서울=뉴스핌] 류태준 수습기자 =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예탁결제원 등 금융공기업이 여전히 성차별 채용을 이어간다는 주장이 나왔다. 작년부터 개인 인적 사항을 최소화한 '블라인드 채용' 도입했음에도 성별에 따른 채용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 

[ 자료 = 이학영 의원실 ]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예탁결제원·산업은행·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개채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 기관 모두 작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합격자의 남녀 합격비율이 고정적으로 나타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블라인드 도입 전인 지난 2016년 신입 공채와 도입 후인 작년, 올해의 합격자 남녀비율이 65:35 수준으로 일정하다.

산업은행도 블라인드 도입 전인 2016년 신입 공채와 도입 후 작년 최종합격자의 남녀성비가 65:35로 같다. 그 이전인 지난 2013~2015년의 경우 합격자 성비가 70:30 수준이었다.

특히 2013년과 2014년은 채용 인원이 다름에도 남녀 성비는 71.4:28.6으로 소수점까지 일치한다.

기업은행의 경우 블라인드 도입 첫해인 작년, 여성 합격자 비율이 42%까지 올랐다. 이는 최근 5년간 기업은행 공채 합격자 평균 여성비율인 33%를 10% 가량 웃도는 결과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여성 최종합격률은 32%로 지난 2016년과 똑같은 수준의 성비가 나타났다.

작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시중은행 채용비리에는 성차별 문제가 있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남녀 합격자 비율을 미리 정해놓고 채용했고, 국민은행은 남성 지원자의 서류 전형 점수를 올려 여성 지원자들을 탈락하게 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까지 금융권 채용비리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학영 의원은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 채용에서 은밀한 성차별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 기관 채용에서는 공정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ingj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