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장유성 SKT 신임 사업단장 "AI 전문가 적극 영입"

기사입력 : 2018년10월24일 13:23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13:23

24일 '누구 컨퍼런스'서 기자간담회 진행
장 단장 "음악, 커머스 등 플랫폼 다수 보유...AI 개발 강점"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장유성 SK텔레콤 신임 서비스플랫폼 사업단장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사업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동통신 서비스부터 커머스 플랫폼(11번가), 내비게이션(티맵), IPTV 등 다양한 영역에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AI 기반의 융합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자원이 경쟁사 대비 많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AI 역량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장유성 SKT 서비스플랫폼 사업단장 [사진=성상우 기자]

장 단장은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누구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은 사업 구상을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그는 "SK텔레콤은 굉장히 독특한 회사다. 유선 사업을 건너뛰고 무선 사업에 뛰어든 사업자라 젊은 기운이 강한 회사"라며 "SK텔레콤은 AI 서비스를 개발함에 있어 가진 게 많다. 뮤직 서비스, Btv(IPTV), 11번가(커머스) 등을 기반으로 모든 생태계를 합치면 국내 최고 제품이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AI 서비스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서비스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대화형 상호작용'"이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사업자들도 이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결국 자사가 가진 본연의 서비스 영역에서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특화시켜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AI 사업의 궁극적인 방향은 "사람에 대한 이해에 과실을 접목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장 단장은 "장기적으로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로보틱스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이 깊다"면서 "AI 사고(Thinking), 데이터 고도화 등을 연구 중이다. 사람과 사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과학 기술을 접목시키는 변환(Shifting)의 과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인재 영입은 전사 차원에서 공격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AI 센터를 설립한 이유 중 하나가 외부 인재 영입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며 "AI 센터장과 함께 다각적으로 국내외의 전문인력을 영입하려 나서고 있다. '티브레인'같은 핵심 연구 조직도 갖추고 있어 타사 대비 매력적인 회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단장은 지난 9월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AI센터 산하 서비스플랫폼 사업단의 수장으로 새로 취임했다. 11번가 대표이사로 옮겨간 이상호 전임 단장의 후임이다. 뉴욕대학교에서 수학석사, 뉴욕주립대에서 CS 박사학위를 취득한 장 단장은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의 개발,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그리고 이런 기술들이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에서 선행 사용자경험(UX) 그룹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그는, 2015년 삼성 헬스 및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의 사업개발을 선도한 바 있다. 그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임베디드 머신러닝 플랫폼인 Cornelia, 헬스케어 AI 제품인 'Huma AI' 등을 창업했다.

애플 시리(Siri) 및 삼성 빅스비 등에 인공지능 기반 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Wolfram Alpha'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그는 앞으로 SK텔레폼의 AI 스피커 '누구'와 '티맵' 등 AI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