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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와이 작은 섬 집어삼켜…'멸종위기종 서식지'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08:36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08:3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달 초 허리케인 '왈라카(Walaka)'가 미국 하와이제도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섬 '이스트 아일랜드(East Island)'를 덮쳐 바닷물 밑으로 사라졌다고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와이대학교 기후 과학자 찰스 플래처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5월 이스트 아일랜드와 허리케인 '왈라카' 강타 후 10월 섬의 모습 [사진=페이스북]

이스트 아일랜드는 호놀룰루에서 북서쪽으로 약 885km 떨어진 프렌치 프리게이트 모래톱에 있으며 면적은 11에이커(4만4515m2), 약 1만3466평이다.

섬은 이달 초 이 지역을 강타한 3등급 허리케인 왈라카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국(FWS)이 최근 공개한 위성 이미지를 보면 이스트 아일랜드의 대부분이 가라앉은 상태다.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해양 포유류인 몽크바다표범과 푸른바다거북의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하와이 북서부에 서식하는 것으로 집계된 몽크바다표범 개채수는 불과 1400마리다. 당시 푸른바다거북을 관찰하는 연구원들을 포함한 7명의 연구원들은 허리케인이 상륙하기 전 안전히 대피했지만 멸종위기의 동물들은 바닷물에 휩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주요 서식지의 실종 후 멸종위기 동물들의 피해 규모다. 해양 멸종위기 보호종을 담당하는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찰스 리트넌 책임자는 허핑턴포스트에 이스트 아일랜드의 부재가 몽크바다표범과 푸른바다거북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 영향을 다 파악하려면 최소 몇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우려는 계속해서 사라지는 서식지다. 인근 트리그 아일랜드(Trig Island)도 올해 해수면 밑으로 사라졌는데 태풍이 아닌 높은 파도의 영향이 컸다. 리트넌 책임자는 앞으로 이런 작은 섬들이 살아남기엔 어려울 것이라며 일련의 사건들은 미래 생태계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파악해야 하는 숙제를 줬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태풍의 급등과 높은 파도 활동들이 기후변화의 징후로 보고 있다. 하와이대학교의 기후 과학자 칩 플래처는 폭스뉴스에 언젠가 이스트 아일랜드가 해수면 상승으로 지도 상에서 사라질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십년이 걸릴 줄 알았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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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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