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4등급 허리케인 '윌라(Willa)'가 멕시코 태평양 연안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때 카테고리 5등급까지 격상됐던 윌라의 세력은 한층 약화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멕시코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허리케인이 강타할 위험이 높은 지역에 경고를 발령한 상태다.
멕시코 당국은 주민들에게 집에서 대피해 임시 보호소로 이동할 것을 촉구했다. 항구는 출입이 통제됐으며, 학교 수업들은 취소된 상태다. 또 당국은 태평양 연안 근처에서 진행되는 모든 해상 활동을 중단시켰다.
허리케인 윌라는 23일 오후 휴양도시 마사틀란 남쪽의 해안가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시날로아와 나야리트 지역도 허리케인의 경로에 위치해 피해가 예상된다.
멕시코 국립기상청(SMN)의 알베르토 에르난데스는 윌라가 상륙할 때쯤 그 위력이 카테고리 4를 유지하거나 3으로 격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허리케인의 상륙으로 파도의 높이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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