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열대성 폭풍 레슬리(Leslie)가 14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을 강타해 27명이 부상을 입고 30만 가구에 전력이 끊기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B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열대성 폭풍 레슬리로 쓰러진 리스본 가로수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레슬리는 지난 13일 오후 포르투갈에 상륙하기 전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됐으나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면서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레슬리가 처음 상륙한 리스본 북부 해안지대에선 최소 1000여그루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해안지대가 침수되면서 주민 6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일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포르투갈을 지나는 자동차경주 'A1 그랑프리'의 일부 경기 구간도 넘어진 나무로 인해 잠정 폐쇄됐다.
레슬리는 13일 밤 최고 시속 100km의 강풍을 동반했으며, 이튿날 오전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렸다.
스페인에서도 14일 오전 강풍이 불며 도시 가로수들이 넘어지는 피해를 입었고, 스페인 재난 당국은 이날 오후 북부와 북서부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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