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에서 새 억만장자가 매주 2명씩 탄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주로 도시화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돈을 번 신흥 부유층으로 이들의 자산은 세계 평균치보다 빠르게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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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와 글로벌 컨설팅그룹 PwC가 26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매주 2명의 억만장자를 만들어 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이른바 ‘슈퍼리치’ 2158명의 자산은 19% 증가한 8조9000억달러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중 3분의 1은 아시아에 사는 부자로 조사됐다.
중국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39%나 급증한 1조1200달러였다. 이들 대부분은 자수성가형 신흥 부유층, 누보 리쉬(nouveau riche)로 지난 수십년간 사람들이 외곽에서 도시로 이주하며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쌓았다.
UBS의 조지프 스태들러 글로벌 초고액자산 책임자는 “인구 증가와 기술 혁신, 정부 지원으로 증가세가 지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UBS와 PwC는 미국과 중국 간의 고조된 무역갈등이 이 같은 중국의 억만장자 증가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UBS는 양국의 갈등이 무역전쟁으로 번질 경우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주가는 2018년 여름보다 20%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것이 중국의 젊은 기업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진 않았다.
UBS는 “중국 경제 성장의 출렁임은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도시화와 기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기업가들이 계속 성장하고 돈을 벌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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