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전문성·다양성'으로 웅진코웨이에 맞서는 생활가전업계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06:27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13:11

'전문성'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기술력 강화 중점
'다양성' 교원웰스, 현대렌탈케어... 식물재배기·대형렌탈가전
"웅진의 코웨이 인수... 경쟁 더 치열해질 것"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웅진이 5년 7개월 만에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생활가전 업계에 다시 한번 파장을 예고했다. 사실상 생활가전 업계 원조 격인 '웅진코웨이'가 부활하는 가운데, 다른 생활가전 기업들은 '전문성' 또는 '다양성' 강화를 통해 치열해진 경쟁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 '전문성' 택한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에 이어 업계 2위권을 형성하는 쿠쿠홈시스와 청호나이스는 기존 제품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먼저 쿠쿠홈시스는 지난 17일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 '인스퓨어'를 론칭했다. 인스퓨어는 기존 쿠쿠홈시스 생활가전 제품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사실상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을 새롭게 구축한 쿠쿠홈시스는 이날 인스퓨어 공기청정기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각오다.

쿠쿠 '인스퓨어' 론칭 기념식에 전시된 공기청정기 제품 'W8200' 2018.10.17 [사진=쿠쿠]

청호나이스는 일본 정수·에어 필터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택했다.

청호나이스의 계열사 MCM은 지난 15일 일본 기업 '도레이'와 합작사 설립을 결정지었다. MCM은 청호나이스 계열사로 정수기·냉장고 등 정수필터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청호나이스는 자사의 영업·자동화 노하우와 '도레이'의 필터개발 기술력·원자재 생산능력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진수 M&TE 신임 대표는 "글로벌 표준 시스템 접목으로 직원들의 개인역량이 향상하는 기술력 중심 회사로 육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다양성' 택한 교원웰스, 현대렌탈케어

후발 주자에 속하는 교원웰스와 현대렌탈케어는 다양한 품목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기존 공기청정기·정수기 제품의 높은 진입장벽을 공략하는 동시에, 타 업체 비중이 적은 틈새시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교원웰스의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이다. 웰스팜은 가정에서 친환경 채소를 직접 수경 재배할 수 있는 생활가전으로 교원이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특히 지난 7월 교원그룹은 웰스팜을 새롭게 개량해 재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존 40여 종의 채소를 카테고리화해 편의성을 높였고, 기기 관리전문가 '웰스매니저'를 고용해 기기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웰스팜 외에도 지난 6월에는 홈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홈케어 서비스는 비데·매트리스 등 정기적인 위생 관리가 필요한 제품을 전문 인력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교원웰스는 앞으로도 렌탈 제품군을 점차 확대하면서 숨어있는 소비자들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교원웰스의 웰스팜 기기에서 자라는 채소를 소비자가 살피고 있다. [사진=교원웰스]

현대백화점 그룹의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공격적인 행보가 돋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생활가전 출시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먼저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4월 대용량 정수기 '마크-I'를 출시했다. 총 18L의 대용량 저수조 탱크를 갖춘 이 정수기는 사무실·음식점 등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7월에는 대형 가전 기업 캐리어와 함께 대형 의류 건조기와 공기청정기를 잇달아 선보였다. 대·중·소형 제품을 모두 출시해 폭넓은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 업계는 연평균 10% 안팎의 성장률을 꾸준히 보이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각자 계정을 지키면서,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