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중일 합작 뮤지컬 '랭보', 연기+연출+음악+무대 완벽한 합으로 호평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09:03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09:03

프랑스 문단 천재 시인 '아르뛰르 랭보'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
2019년 1월13일까지 대학로 TOM 1관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지난 23일 성황리에 막을 올린 한중일 합작 프로젝트 뮤지컬 '랭보'(제작 라이브㈜, ㈜더블케이피름앤씨어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뮤지컬 '랭보' 공연 장면 [사진=라이브㈜, ㈜더블케이피름앤씨어터]

뮤지컬 '랭보'는 프랑스 문단의 천재 시인 '아르뛰르 랭보'의 삶을 다룬 국내 첫 창작 뮤지컬로, 2016년 기획 후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쇼케이스 선정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등 3년 여의 제작 과정을 거쳤다.

'시인의 왕'이라 불린 '베를렌느'와 '랭보'의 둘도 없는 친구 '들라에'의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20년에 걸쳐 펼쳐지는 세 인물의 이야기는 진정한 행복과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한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끝없이 전진했던 '랭보'의 행적은 시적 감수성이 고갈된 세상, 꿈을 잃어버린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랭보' 역에 박영수, 정동화, 손승원, 윤소호가 캐스팅 됐으며, '베를렌느' 역은 에녹, 김종구, 정상윤이 맡는다. '들라에' 역은 이용규, 정휘, 강은일이 출연한다. 배우들은 시대를 뒤어넘은 듯 작품 속 인물에 몰입해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뮤지컬 '랭보' 공연 장면 [사진=라이브㈜, ㈜더블케이피름앤씨어터]

또 시가 녹아 들어 만든 대사와 가사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더해진 넘버들은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실제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바다를 누구보다 유려하게 표현한 랭보의 '취한 배',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탄생시킨 '모음들', 베를렌느의 감수성을 음악적 언어로 담아낸 '내 마음에 내리는 눈물', 눈에 보이는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초록' 등 랭보와 베를렌느를 대표하는 명시들을 토대로 윤희경 작가가 쓴 대사와 가사는 민찬홍 작곡가의 때로는 서정적이고, 때로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만나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4인조 라이브 밴드의 드라마틱하고 풍부한 사운드의 연주가 공연 내내 극 전체를 꽉 채우며 배우들의 감정 연기에 호소력을 더했다. 캐릭터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한 성종완 연출가의 섬세한 연출과 신선호 안무가가 만들어낸 감각적인 움직임들 또한 인상적이다.

20년에 걸친 시인들의 방랑을 담아낸 무대와 조명도 눈길을 끈다. 김대한 무대디자이너는 다양한 경사의 길로 표현된 무대세트의 디자인을 통해 인물들의 방랑과 여정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무대 후방에 위치한 영사막에 비춰진 백시원 조명디자이너의 조명은 시시각각 변화하며 극 중 인물들의 방랑과 여정을 더욱 압도적이고 효과적으로 부각한다.

뮤지컬 '랭보'는 오는 2019년 1월13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