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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문 대통령, 경제위기 책임 통감하는 목소리 없어”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4:24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4:24

1일 예산안 시정연설 후 "470조 혈세 지출에 대한 엄중한 인식 안보여"
윤영석 "아직 경제위기, 고용참사 원인몰라...예산안 현미경 심사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책임 통감없이 470조원 국민 혈세 지출에 대한 엄중한 인식 없이 편성했다고 혹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문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은 일자리를 잃고 많이 아파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 일자리나 경제 상황이 악화되는 부분에 있어 전혀 다른 입장을 내고 있어 걱정”이라며 “특히 470조 슈퍼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민혈세 지출에 대한 큰 걱정 없이 편성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11.01

김 원내대표는 이어 “경제 위기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가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대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전히 적폐청산, 포용, 나라다운 나라를 말씀하시는데,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고용세습, 채용 부정비리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는 사실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당도 논평을 내고 이날 시정연설은 경제현실과 민심에서 동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함께 잘살기’라는 포장 속에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강행해 나가겠다고 했다”며 “아직도 대한민국 경제위기, 고용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소득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성장, 포용적 사회, 포용적 국가를 만들자는 목표에는 한국당도 당연히 동의한다”면서도 “방법이 잘못됐다. 함께 잘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치적 수사만 가득할 뿐, 경제를 성장시키고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당은 공무원 증원 예산, 남북 과속 예산, 단기알바 예산을 비롯한 정부의 2019년 470조 슈퍼예산에 대한 철저한 현미경 심사를 할 것이며, 예산이 온전히 민생과 국민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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