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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희정당 내부, 13년 만에 공개…11월 한 달간 시범 운영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4:32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4:32

내달 8일부터 매주 목·금·토요일 2회 운영
현재 희정당, 1920년 재건…전통·근대 문물 양식 혼재된 건축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덕궁 희정당 내부관람이 11월 한 달간 시범 운영된다.

희정당 내부는 2005년 11월 창덕궁 600주년을 기념하여 일반인에게 약 보름 간 공개된 적이 있었으나 이후로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희정당 내부관람은 문화재 보수와 내부 정비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시범운영이다.

창덕궁 희정당 내부 전경(접견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창덕궁과리소는 "희정당 내부 관람은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매주 목·금·토요일마다 1일 2회(오후 2시, 3시)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내부관람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또는 인터파크 고객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15명으로 한정하며 관람료는 문화재 가치 인식을 높이고 예약 취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료(회당 1만원)으로 진행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희정당(보물 제815호)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며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편전인 선정전(보물 제814호)이 종종 국장(國葬)을 치르는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 활용됐다.

현재 남아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20년 재건한 것으로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재건 당시 전체적인 외부 모습은 조선의 건축방식을 따랐으나 전면에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내부는 유리창과 전등, 현대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유럽풍의 가구를 갖추는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 시점의 궁궐 모습을 담고 있어서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창덕궁 희정당 외부 전경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현재 창덕궁의 궁궐 전각과 내부공간을 당시의 모습으로 되살리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러한 결과를 국민과 꾸준히 공유할 계획이다. 현재 대조전을 포함한 희정당 영역은 보존처리와 내부 정비를 진행 중이며 일부 결과물은 이번 시범운영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희정당의 지속적인 보존과 활용정책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의 창덕궁의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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