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설인아 "다음엔 로맨스·액션·조진웅 선배님 만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17:17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17:1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설인아가 대뷔 3년 차에 지상파 일일극 주연으로 우뚝 섰다. 누구나 좋아하는 '캔디형' 캐릭터로 전국구 인지도를 얻었다.

KBS1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주인공 강하늬 역으로 약 6개월을 보낸 설인아를 뉴스핌이 종영 인터뷰를 위해 지난 1일 만났다. 첫 지상파 주연작으로 23%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그는 이제야 연기자로 첫 발을 뗐다며 안도했다.

"재밌게 촬영했고 그게 제일 중요한 게 아니었나 해요. 생각했던 것보다 긴장을 덜 하고 할 수 있었고, 그게 제일 안심이 됐어요. 마지막 컷이 가족사진으로 끝나는데 그게 좀 아쉬워요. 그 다음 스토리가 더 나와야 시청자 분들도 좋아하실 텐데요.(웃음) 이제 하늬가 엄마 찾았으니까. 이모가 자수하고 감옥가고 끝나는데 더 괴롭혀야 하지 않나 싶어요."

'내일도 맑음'은 전형적인 캔디형 여자 주인공 하늬(설인아)와 그를 괴롭히는 지은(하승리)가 대립 관계를 이루는 드라마였다. 주변에는 키워준 엄마와 진짜 엄마를 둘러썬 출생의 비밀을 비롯해 모두에게 익숙한 일일극의 법칙이 가득했다. 밝고 씩씩하지만 너무 착해빠진(?) 하늬 역을 연기하며 설인아는 "고구마 여주라는 말이 억울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늬가 그 괴롭히던 지은이를 뺨 한 대 때리고 끝나는데 그게 좀 아쉬워요. 저도 사실 제가 흑화되길 바라기도 했거든요. 너무 주변 사람들이 다 도와주고 하늬는 도움만 받으니까. 하늬와 성격이나 가치관이 굉장히 비슷했는데 할 말을 못하는 게 달랐어요. 걔는 참 어제 욕 먹은 거 금세 까먹고 밝게 대하는 거 보면 오늘만 사는 사람인가봐요. 너무 착한 것도 힘들더라구요."

무엇보다 '내일도 맑음'을 하면서 설인아가 얻은 건, 그야말로 중장년을 아우르는 유명세다. 동네 마트에 가면 인기를 실감한다는 그는 "머리를 풀면 긴가민가 하는데, 묶으면 바로 알아보신다"면서 기분 좋게 웃었다.

"아무래도 중년 시청자들이 굉장히 많이 알아보시더라고요. '런닝맨', '정글의 법칙' 때는 젊은 친구들이 알아봐줬는데 지금은 어머니들이 악수 한 번 하자고 하시고요. 다행히 계란은 안맞았어요. '하늬 화이팅!' 이런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요. 대형마트에서는 대부분의 어머님들이 장을 보시니까 그때 몸으로 실감했어요. 일일드라마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구나 싶었죠."

극 중 하늬로 살면서, 설인아는 밝은 땐 밝은 대로, 운명의 소용돌이에서 축 처질 땐 처진 대로 하늬에게 휘둘렸다고 고백했다. 악플조차도 소중한 의견이라 생각해 모두 읽는다는 그는 "목소리 톤 바뀐 걸 알아봐주신 분들이 있었다"면서 가장 기분이 좋았던 감사한 반응을 하나씩 떠올렸다.

"목소리 톤을 초반이랑 중후반에 다르게 하려고 했어요. 마냥 밝은 하늬에서, 사연이 있는 하늬로요. 그걸 알아봐주시는 거 자체에서 연기에 재미도 느끼고 욕심도 생겼죠. 너무 작은 디테일도 다 알아보셔서 무서울 때도 있었고요. 가장 좋았던 말씀은 '저도 같이 눈물이 나네요'라는 감상이요. 또 '은혜 엄마랑 하늬는 둘이 있는 것만 봐도 짠하다'는 반응들이 저희가 원했던 거고 완전히 공감해주셔서 감사했어요."

2015년 데뷔해 겨우 3년. 설인아가 지상파 일일극 주연으로 안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너무 빠른 상승세에 스스로도 놀랄 법 하다. 설인아 본인도 "너무 복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자연히 이 다음은 뭘 할지, 고민이 많아질 시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주변에서 다들 거만해지지 말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저도 너무 감사한 거라는 걸 알아서 항상 조심하게 되고요. 보답은 제가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생각하면 제가 잘한 건 많이 없는 것 같아서요. 다음엔 뭘 해야 할까? 완전 두렵기도 해요. 평소에 좀 즉흥적인 스타일이라 '좀 더 계획적이어야 하는 건가?' 생각도 하고요. 근데 너무 걱정하지 않고, 다음 캐릭터가 오면 또 보여드릴 게 생길 거라고 생각해요."

지상파 주연 데뷔를 성공적으로 해낸 설인아의 다음 행보는 어떨까. 그는 "일일드라마 또 하고 싶다. '내일도 맑음2'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웃어 보였다. 가족적인 일일극에 열중해온 탓에 '로맨스 욕심'도 어느 때보다 크다고도 했다. 현 시점에서 그가 바라는 가장 1순위를 정리하자면 로맨스, 액션, 그리고 이상형으로 밝힌 조진웅(?)이었다.

"'내일도 맑음' 하면서 회식자리에서 우리끼리는 드라마 얘기를 진짜 많이 했어요. 뒤에 대본이 안나오더라도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스토리도 만들어보고.(웃음) 우리가 상상한 얘기로 2편이 나온다면 일일드라마 한번 더 하고 싶어요. 다음엔 액션을 하면 어떨까요. 사랑을 하고 있는 형사 역, 액션 로맨스를 하고 싶은 걸로요. 형사 선배님이 조진웅 선배님이면 정말 좋겠네요." 

jyyang@newspim.com [사진=위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