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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땅' 용산미군기지, 114년만에 국민에 개방된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17:24

용산미군기지 둘러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 시작
연말까지 모두 6차례 진행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우리 민족의 한(恨)'이자 114년간 국민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의 문이 열린다.

2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 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연말까지 모두 6차례 진행한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기지 내 역사적,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를 둘러보면서 주요 거점에서 하차해 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일 열리는 1차 투어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 시민이 참여한다. 114년 만에 개방되는 용산 기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투어 개최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1차 투어에 이어 이달 8일과 16일, 30일, 다음달 7일과 14일까지 모두 6차례 투어가 예정돼 있다. 참가신청은 용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이다.

용산기지 버스투어 노선도 [자료=국토부]

용산 미군기지는 지난 1904년 일제가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용산 일대를 조선주차군사령부의 주둔지로 사용한 후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왔다. 지난 2005년 용산기지의 국가공원화 결정이 내려진 뒤 국토부와 국방부, 서울시, 미군이 협력해 용산기지 내부를 일반시민이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용산기지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버스투어가 백여 년간 굳게 닫혀있던 용산기지의 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게 되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이를 계기로 자연, 역사, 문화적 요소가 어우러진 최초의 국가공원이 될 용산공원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미군 측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산미군기지는 지난해 7월 미8군 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시작으로 지난 6월 평택 주한미군사령부가 문을 열었다. 향후 용산미군기지 내 모든 시설의 이전이 완료되면 부지반환협상과 환경조사르르 거쳐 단계적으로 용산기지 반환이 추진된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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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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