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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2월 후 최악의 한 주...이란 금수 일부 면제할 듯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17:58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17:5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산 석유 금수 제재 발표를 앞두고 미국 정부가 일부 국가들과 금수 면제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2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주간 6.4%,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주간 6% 각각 하락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유가 상승을 유도하지 않기 위해 인도와 일본 등 8개국에 대해 이란산 원유 금수 면제 조치를 내리기로 합의했으며, 중국도 면제 대상국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합의 조항들이 수정되거나 거래가 완전히 파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몇개 국이 최종 면제대상이 될 지 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심화되면서, 국제유가는 10월 들어 4년 만에 최고치에서 16%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근접하고 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란 석유 금수에 대비해 10월 들어 산유량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미국 원유 재고와 생산량도 늘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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