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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 아쉬움' 이낙연 총리, 그래도 지속…세금중독예산? 국가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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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사회안전망 확충해야
낙수효과 이론, 실제 한계 드러나
세금중독예산?…"오히려 국가책임이다"
확장적 재정, "꼭 할일은 하려고 하는 예산"
"자살 예방 예산 획기적으로 늘려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내각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총리가 소득주도성장의 정책 효과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면서도 정책기조 유지가 필요하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특히 불거진 ‘냉면 굴욕’ 논란과 관련해서는 남북관계 평가로 이어지는 건 지나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소관 부처의 유보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공성, 사유재산 보호 측면을 잘 살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각의 세금중독예산 폄하와 관련해서는 ‘경제가 확대되면 예산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하는 등 ‘국가책임’을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0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성과가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아 아쉽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국회에서 2019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05 yooksa@newspim.com

그러면서도 “역대 정부의 경제정책이 대체로 대기업이나 부자들이 돈을 많이 벌면 차고 넘쳐 가난한 사람이나 중소기업에도 혜택이 돌아가는 ‘낙수효과’ 이론을 근거로 들었으나 실제 해보니 한계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어 “과거 경제정책 패러다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소득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한다”며 “경제 활력을 높일 혁신성장, 강자와 약자가 상생할 공정경제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의 세금중독예산 폄하에 대해 “재정은 늘 확대돼 왔다. 우리 재정여력은 감당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며 “지금처럼 투자가 위축되고 고용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이걸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건 국가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에서 세금중독이라고 말하는 데 저는 오히려 국가책임이다”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인 확장적 재정정책의 타당성을 묻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로 고심했다. 내년 예산 9.7%라는 수치만으로 확장이라고 보는 이도 있지만 오히려 세수가 늘어나는데도 ‘왜 이것밖에 안 짰느냐’ 오히려 세수증가에 비하면 ‘긴축 안이냐’ 이렇게 보는 분도 있다”면서 “양단의 시각 속에서 정부 나름대로 균형을 취하고 그러면서도 꼭 할일은 하려고 하는 예산안이다”고 말했다.

이른바 ‘냉면 굴욕’ 논란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발언 내용의 맥락과 배경이 전체적으로 파악돼야 할 것”이라며 “그러한 파악도 없이 남북관계 평가로 이어지는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 실제 북한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높은 예우를 문 대통령께 해줬다”고 답했다.

서울시 교통공사 친인척 채용과 관련해서는 “지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보도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유감스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사망 5위인 자살 예방을 위한 예산이 0.161%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자살과 고독사의 공통점이 있다. 고립내지는 고독이란 공통점이 있고 그것이 사회의 네트워크, 또 주변의 관심, 이런 것 없이는 주변의 고립·고독을 막아낼 재간이 없기 때문에 자살의 완화 또는 고독사의 감소를 위해서는 그런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활동이 필요할 것”이라며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보통합과 관련해서는 “유모통합 문제는 국가 교육회의를 통해 논의 중”이라며 “이번 사립 유치원 파동 이후에 보니깐 참 자연스럽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다. 대책을 발표하는데 교육부가 유치원 대책 따로 발표하고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대책 따로 발표했다”고 거론했다.

이낙연 총리는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또 막상 통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민간의 보육사업은 양면이 있다”며 “하나는 어린이를 기른다고 하는 공공성의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면서 동시에 사유재산의 보호라는 것을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래서 국가교육회의가 여러 가지를 잘 고려해서 판단해주길 기대한다”며 “두 가지를 어떻게 양쪽으로 다 살리느냐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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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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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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